▲현역 은퇴를 선언한 구자철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처럼 한국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자철은 은퇴 소감으로 "홀가분하다. 무한한 책임과 감사의 마음이 든다"라며 "내가 한국 축구를 위해 축구화를 신고 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은퇴 후에도 내가 받았던 사랑과 경험을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수년 동안 은퇴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런던 올림픽을 꼽았다. 구자철은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걸고 단상에 올라갈 때가 가장 기억난다"며 "시상식 당시 태극기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메달 걸던 때를 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선수 생활 중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꼽는 질문에는 "지금도 마음에 두고 있는 2014년 월드컵이다. 아쉬움을 떠나 제가 너무 어렸다. 사실 은퇴를 한다고 하면 대표팀 최연소 주장이자 월드컵 주장이라는 타이틀이 따라온다. 개인적으로는 자랑스럽지 않다. 돌이켜보면 너무 어렸다"라며 "저의 부족함 때문에, 아쉬운 결과가 나왔고, 국민께 죄송했다. 월드컵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덕을 보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책임감이 없었다"라며 울먹였다.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변신한 구자철
▲제주SK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임명된 구자철
한국프로축구연맹
현역 은퇴 후 유소년 어드바이저로서 어떤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그는 "뭔가를 급하게 바꿀 생각은 없다. 기존에 일하는 분들에 대한 존중과 동경심이 있다. 제가 우월하거나 더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올해는 옆에서 지켜보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청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제가 해야 할 일이 늘어났을 때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다.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구자철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멤버 중 한 명으로 기억되면 행복할 것 같고, 열심히 뛴 선수이자 좋은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라며 "여러 비행을 많이 하며 보낸 시간에 추억이 많이 서렸다. 긍정적이고 즐거운 이미지로 팬분들을 기쁘게 한 선수로 남고 싶다"라며 끝맺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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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 구자철 "홀가분, 한국 축구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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