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영은 <오징어게임2>에서 저격에 특출한 능력을 보이는 탈북자 출신의 진행요원 강노을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화면캡처
<스위트홈>과 <샐러브리티>로 이어지는 두 편의 넷플릭스 드라마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규영은 <오징어 게임>시즌 2에서 탈북 여성 강노을을 연기했다. 놀이공원에서 일을 하다 영업 사원으로부터 명함을 받고 게임에 참가했다. 이 때까지 많은 시청자들은 강노을이 참가자라고 생각했지만 2회 마지막 장면서 '핑크수트'로 환복을 하면서 참가자가 아닌 진행 요원인 것이 밝혀졌다.
북한군 출신에 탈북 당시에도 추격조를 모두 총으로 쏴 죽이고 휴전선을 넘어 탈북에 성공했던 강노을은 첫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저격수 역할을 맡아 뛰어난 사격을 선보였다. 특히 다른 저격수들이 장기 적출을 위해 일부러 살려둔 참가자의 머리에 총을 쏴 확인 사살을 하기도 했다. 다만 놀이 공원에서 친분을 쌓은 나연의 아버지 박경석(이진욱 분)을 발견한 후에는 냉정을 잃고 동요하기도 했다.
시즌2에서는 진행 요원 역할에 충실했지만 시즌3에서는 강노을의 반전이 예상된다. 시즌1의 6회 마지막에 오일남(오영수 분)이 총에 맞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던 것처럼 강노을 역시 시즌2의 7회 후반 박경석을 정확히 사살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만약 노을이 진행 요원들을 배신해 박경석을 구하고 성기훈 편으로 돌아선다면 시즌3의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다.
또한 강노을은 탈북 여성이라는 점과 북한에 가족을 두고 왔다는 점 등 시즌1에서 정호연이 연기했던 강새벽과 적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몇몇 시청자들은 두 사람 모두 강씨인 데다가 해 뜰 무렵을 의미하는 '새벽'이라는 이름과 해가 질 때 볼 수 있는 노을이라는 이름의 연관성을 고려했을 때 두 사람이 자매 또는 친척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한다. 강노을과 강새벽의 연관성은 시즌3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강애심] 공감 능력과 생존 능력 겸비한 어머니
▲장금자는 '남편이랑 바람 핀 여자의 머리끄뎅이'라고 생각하며 공깃돌을 모두 잡아냈다.
넷플릭스 화면캡처
양동근이 연기한 용식의 엄마 장금자 역은 40년이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연극 배우 강애심이 맡았다. 연극 무대를 위주로 활동하면서 간간이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던 강애심은 2019년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천우희 어머니를 연기하며 인상을 남겼다.
장금자는 <오징어게임> 시즌 2에서 아들이 진 빚을 갚기 위해 게임에 참가했다. 한국전쟁까지 경험한 70대 노인인 장금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자신의 뒤에 선 준희(조유리 분)가 아파하는 것을 본 후 곧바로 그녀가 임산부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준희에게 계란 프라이를 주는 친절을 베푼 장금자는 팀원들에게 함께 밥을 먹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장금자는 아들의 빚 때문에 게임에 참가했을 정도로 용식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짝짓기 게임을 할 땐 본의 아니게 용식과 떨어졌는데 엄마를 버렸다고 용식을 의심하는 영일에게 "아무리 없이 살았어도 당하면 당했지 남한테 해코지할 사람은 아니에요"라며 아들을 두둔했다. 기훈 일행이 진행 요원들의 총을 빼앗아 함께 싸울 인원을 모집할 때도 장금자는 아들의 안전을 위해 지원하지 못하게 적극적으로 말렸다.
다만 장금자는 다소 눈치가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트랜스젠더 현주(박성훈 분)의 성별을 노골적으로 궁금해하며 트랜스젠더의 현실과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장금자는 5회 중반부터 현주를 자연스럽게 여자로 대했다.
[조유리] 만삭의 임산부가 된 현역 아이돌
▲김준희는 만삭의 몸을 이끌고 게임에 참가해 시즌2에 등장한 모든 게임을 통과했다.
넷플릭스 화면캡처
조유리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걸그룹 아이즈원의 메인보컬 출신이다. 하지만 조유리가 아이돌 가수로서의 유명세 때문에 <오징어게임> 시즌 2에 손쉽게 캐스팅 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조유리는 <오징어게임> 시즌 2의 준희 역을 위해 4차에 걸친 오디션을 본 끝에 황동혁 감독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조유리는 <오징어게임> 시즌 2에서 전 남자친구 명기(임시완 분)의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고 거액의 빚을 진 후 게임에 참가한 김준희를 연기했다. 첫 등장 장면이 산부인과 복도였던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아이를 가진 만삭의 몸으로 게임에 참가했다. 아직 게임에서 확실한 주역으로 돋보인 적은 없지만 5인6각에서 딱지치기를 한 번에 성공했고 짝짓기 게임에서도 여러 우여곡절 끝에 생존에 성공했다.
게임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서는 성기훈과 마찬가지로 3번 모두 X에 투표했는데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게임 규칙에 환멸을 느낀 듯 하다. 아이 아버지 0순위 후보인 명기와의 사이는 이미 끝났다고 말했지만 스페셜 게임을 앞두고 명기를 찾아가 '게임이 시작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나서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시즌3에서는 준희와 명기의 관계와 감정이 더욱 자세하게 묘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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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살아남은 '오징어 게임' 여성 생존자 3인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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