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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만점 활약' 버밍엄 시티, 2부 승격 가시권 진입

[리그원] 버밍엄, 크롤리 타운 1-0 제압... 단독 선두 '탈환'

24.12.24 10:09최종업데이트24.12.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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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밍엄시티 미드필더 백승호
버밍엄시티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공식홈페이지

백승호가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버밍엄은 24일(한국시간) 영국 크롤리의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리그원' 21라운드 크롤리 타운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버밍엄은 공식전 7연승과 함께 14승 3무 2패 승점 45점을 기록, 리그 단독 선두 자리에 우뚝 섰다.

전반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은 팀은 버밍엄이었다. 거센 압박으로 상대 수비벽을 허물 공간을 찾던 버밍엄은 전반 17분 메이의 패스를 받은 스텐스 필드가 왼발로 슈팅을 날렸으나 막혔다. 전반 24분에는 엔더슨이 위협적인 돌파 후 기회를 엿봤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백승호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사격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이 있었다.

버밍엄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31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스텐스 필드가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쇼가 나왔다. 이후 양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에도 분위기를 잡은 팀은 버밈엄이었다. 후반 3분 이와타 토모키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후반 10분에도 백승호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막혔다.

크롤리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바커가 드리블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버밍엄도 재차 공격을 전개했고, 기어코 선제 골을 만들었다. 후반 33분 이와타의 롱패스를 받은 앤더슨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스텐스 필드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선취 득점 후 기세를 올린 버밍엄은 후반 39분 레어드가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종료 직전, 크롤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버밍엄의 1-0 승리로 귀결됐다.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인 '만점 활약' 백승호

버밍엄의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시작 전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던 버밍엄은 3위 렉섬과 승점 42점으로 동률이었지만, 승리를 통해 단독 선두 자리로 치고 올라갔기 때문. 이어 2위 위컴과의 격차는 1점 차이지만 1경기를 덜 치렀기에 훨씬 더 안정적인 여유를 가지고 다음 라운드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한 버밍엄, 중원에서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인 백승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와타 토모키와 함께 선발 출격해 중원을 지킨 백승호는 경기 내내 인상적인 패스와 수비력을 선보이며 크롤리의 거센 저항을 완벽하게 봉쇄횄다. 전반 6분에는 상대 공격수를 완벽하게 압박하며 공격을 무산시켰고, 전반 24분에는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감각적인 전진 패스로 상대 수비벽을 허무는 패스까지 선보였다. 후반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7분 백승호는 상대 공격수의 압박을 허무하게 만드는 탈압박과 패스를 보여줬고, 후반 9분에는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특히 후방 빌드업 시 측면으로 빠져나오며 상대 핵심 공격수의 중원 이탈을 유도했고, 이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펄펄 날았다.

백승호의 경기 세부 기록도 인상적이었다.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백승호는 팀 내 패스 성공률 2위(87%),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2회, 공중 볼 경합 성공률 100%를 선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한편 현지 매체 <버밍엄 월드>는 백승호의 활약에 관해서 "백(승호)의 첫 번째로 날린 굴절된 슈팅은 득점에 가까이 갔다. 또 경기 내내 공을 소유하고 지배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는 평소처럼 정확하지 않았다"라며 다소 냉철한 분석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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