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에 입단한 투수 김강률
LG 트윈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른손 불펜 김강률(36)을 잡았다.
LG 구단은 13일 자유계약선수(FA) 김강률과 3+1년 최대 14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최대 9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올해까지 두산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었던 김강률은 프로 데뷔 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김강률은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LG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어떤 보직이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원클럽맨' 김강률, 왜 두산 떠나게 됐나
군 복무를 마치고 2011년부터 불펜 투수로 꾸준히 경력을 쌓은 김강률은 2017년 마무리 투수 역할까지 맡으면서 70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7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당시 무려 89이닝이나 던지면서 자신의 커리어 중 최다 이닝을 소화한 그는 두산의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그러나 부상의 먹구름이 김강률에게 찾아왔다. 2018년 정규시즌이 끝난 후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서 그해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했고, 2019년에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면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뒤엔 2021년 50경기에서 3승 무패 3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올해도 53경기에서 2승 2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올린 김강률은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했다. 하지만 두산은 불펜진 세대교체에 나서면서 협상에 미온적이었다. 반면에 '즉시 전력감'을 원한 LG가 김강률 영입에 성공했다.
장현식 이어 김강률까지... LG, 불펜 강화에 '사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던 김강률
두산 베어스
지난해 LG의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며 떠났고 정우영, 박명근, 백승현 등 젊은 투수들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면서 허리와 뒷문이 헐거워졌다.
결국 올해 LG 불펜 평균자책점은 5.21로 10개 구단 중 6위에 떨어졌고, LG도 정규시즌 3위에 그쳤고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유영찬과 함덕주가 팔꿈치 부상으로 내년 초반 전력에서 이탈한 LG는 선발 자원인 최원태와의 FA 협상을 제쳐둘 정도로 불펜진 보강에 사활을 걸었다. 앞서 KIA 타이거즈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 원 전액 보장 계약으로 영입했고, NC 다이노스가 방출한 심창민과의 계약도 확정적이다.
더 나아가 김강률까지 잡으며 불펜 강화로 승부수를 띄운 LG가 과연 내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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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강률 영입한 LG, 불펜에 다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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