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토자는 왜 자신이 UFC 챔피언인지를 경기를 통해 증명했다.
UFC 제공
판토자의 위엄, UFC 챔피언의 격은 달랐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가 전 라이진 FF 밴텀급(61kg) 챔피언 아사쿠라 카이(31·일본)를 2라운드 2분 5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꺾고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판토자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이기는 했지만 두 선수의 전력 차이는 예상보다 더 컸다.
판토자는 시작부터 펀치를 휘두르며 아사쿠라를 압박했다. 테이크다운도 두 차례 성공했지만 아사쿠라가 별 타격 없이 벗어났다. 아사쿠라는 주짓수가 주무기인 판토자를 상대로 두려워하지 않고 플라잉 니킥을 날리는 패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판토자는 2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더블레그 테이크다운과 연계해 백포지션을 차지한 후 아사쿠라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이후 아사쿠라의 목을 감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켰다. 심판은 아사쿠라의 반응이 없자 경기를 중단시켰다. 그야말로 완패였다. 경기 후 승리 인터뷰에서 판토자는 "UFC의 수준은 굉장히 높다. 느닷없이 일본 챔피언이 와서 내 벨트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 절대 아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플라이급 랭킹 1, 2, 4, 6, 8, 9위를 꺾은 판토자는 타 단체 챔피언까지 제압하며 더 이상 상대가 없음을 증명했다. 이에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GOAT)' 플라이급 선수로 불리는 은퇴한 '마이티 마우스' 드미트리우스 존슨(38·미국)을 도발했다. 판토자는 "나야 말로 GOAT다. 네가 GOAT임을 증명하고 싶다면 돌아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패 신성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샤브캇 라흐모노프(30·카자흐스탄)가 차기 웰터급 타이틀 도전자로 결정됐다. 라흐모노프는 치열한 공방 끝에 이안 마샤두 개리(27·아일랜드)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라흐모노프는 19승으로 무패를 유지했고, 개리는 15승 1패가 됐다.
라흐모노프는 원래 이날 싸우기로 돼 있었던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에게 "조만간 만나자. 더 이상 부상은 안 된다. 누가 더 강한지 가려보자"고 도전장을 던졌다. 무하마드는 경기를 한 달 여 앞두고 발가락 부상으로 방어전에서 이탈했다. 야유를 받으며 옥타곤에 올라온 무하마드는 "흥분된다. 이 야유는 곧 눈물로 바뀔 것이다. 또 하나의 무패 기록을 깨겠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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