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일 올라온 '타임슬립' 편, 현실에서 시간을 돌리자 국회에서 군인과 민간인이 싸우고 한 유권자는 "그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고 스스로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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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과감한 블랙 코미디를 선보이는 <엄은향>에 시청자들은 "이러다가 잡혀가는 거 아니냐", "어느 예능보다 웃기고 용감하다", "SNL에서 채워지지 못한 아쉬움을 이곳에서 달랜다" 등 걱정 어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엄은향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도 놓치지 않았다. 국회에서 군인들이 민간인들과 아웅다웅 다투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사람이 투표장 앞에서 "그 사람은 뽑으면 안 된다"고 외치는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는 정치의 장이다
정치적 소재를 유머로 풀어낸 '엄은향'이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것처럼 유튜브는 콘텐츠 집합소지만, 동시에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적 담론이 오가는 공론장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행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23 한국>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53%가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했고, 시사주간지 '시사IN'이 2020년 발표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유튜브가 꼽히기도 했다.
그만큼 사람들은 '정치 보는' 재미를 위해 유튜브를 튼다. 문제는 수익 창출을 위해 정치적 사안을 자극적으로 포장하고, 의도적으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유튜브 채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편향된 정보와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자극성만 추구하는 채널들을 가려내야 하는 이유다.
과연 국민의 시름을 덜어주는 <엄은향> 같은 채널을 더 많이 만나볼 수 있을까. 국회에서 도망치는 정치인들보다 더 웃기기 쉽지 않아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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