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연합뉴스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새로운 법적 분쟁 불가피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뉴진스는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여지나 저희의 요구를 들어줄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다섯 멤버끼리 많은 대화를 나눴고, 어도어에 남을 이유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는 입장과 더불어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반면 현 소속사 어도어는 기자회견 종료 직후 밤 10시 무렵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라면서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뉴진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뉴진스와 어도어가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어느 한쪽의 계약 해지 선언이 그대로 수용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일단 뉴진스는 예정된 각종 일정은 그대로 소화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향후 활동과 관련된 신규 계약 상황(광고, 음반제작, 기타 방송 활동 등)에 어도어를 배제한 채 뉴진스가 본인 또는 제3자를 통해서 활동을 한다면 이와 관련한 후속 소송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자회견을 바라본 법조인들의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