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 <황제가 돌아왔다>의 한 장면.
넷플릭스
하지만 엘비스는 가스펠 음반을 내며 자신의 음악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엘비스가 출연한 영화가 더 이상 팔리지 않는다는 걸 직감한 커널은 다시 노래로 돌아가 활로를 마련하고자 컴백 특집을 기획한다.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무대에 서는 엘비스, 하지만 특집쇼는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해 여러 자극적인 요소만이 가득했다.
당연히 엘비스가 원하는 건 그 방향이 아니었다. 당연히 녹화는 잘될 리 없었다. 엘비스는 잠시 쉬는 시간에 대기실에서 원년 밴드 멤버들과 합을 맞췄는데, 그 모습을 본 책임 제작자가 무대에서 엘비스가 원하는 걸 하자며 커널을 설득했다. 이 무대는 시청률 42%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968년 엘비스 컴백 특집은 '황제가 돌아왔다'는 걸 만천하에 알렸다. 오랫동안 음악계를 떠나 영화계에 몸담고 있었으나 그의 실력, 매력, 카리스마는 어디 가지 않았다. 나아가 성숙해지기까지 했으니 한 무대에서 우리가 알던 초창기의 엘비스와 미래의 원숙한 엘비스를 볼 수 있었다.
이후의 엘비스는 그의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갔다. 1977년 사망할 때까지 300회 넘는 공연으로 재능을 한껏 뽐냈고 대중은 열광했다. 작품의 제목과 다르게 사실 그는 몰락 또는 추락한 적이 없다. 영화계에서 활동했을 때도 인기는 상당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걸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책에 관련된 어떤 거라도 환영해요^^ 영화는 더 환영하구요. singenv@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