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연합뉴스
한국은 지난해부터 7개월의 긴 선발전 끝에 지난 4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과 만 30세의 대기만성형 궁사 전훈영, 그리고 2005년생 만 19세의 신예 남수현이었다. 한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10연패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랭킹 라운드에서 1, 2, 13위를 기록하며 단체전 1번시드를 받고 8강에 직행한 한국은 16강에서 미국을 꺾고 올라온 대만을 상대했다. 대만 마지막 주자의 실수로 1세트를 가져온 한국은 2세트에서 전훈영이 다소 흔들리면서 52-56으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살아난 한국은 3세트에서 54-53, 4세트에서 56-54로 승리하며 '복병' 대만을 세트스코어 6-2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인도를 6-0으로 가볍게 꺾고 올라온 돌풍의 네덜란드를 상대로 크게 고전했다. 1세트를 57-53으로 승리한 한국은 2, 3세트를 각각 52-53, 57-58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2-4로 뒤졌다. 한국은 4세트에서 비기기만 해도 패배가 확정되는 위기의 상황에서 4세트를 59-51로 가볍게 승리한 후 슛오프에서 26점을 쏘며 23점에 그친 네덜란드를 5-4로 꺾고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팀은 단골 상대인 중국이었다. 1세트에서 56-53으로 승리한 한국은 8강과 4강에서 한 번도 따지 못했던 2세트마저 55-54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4-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3세트를 51-54, 4세트를 53-55로 중국에게 내리 4점을 내주며 동점을 맞았다. 한국은 대역전패의 위기 속 치른 슛오프에서 29점을 쏘면서 27점의 중국을 제치고 올림픽 10연패에 성공했다.
양궁 여자단체전은 올림픽마다 한국의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였다. 따라서 선수단이 대회 목표를 세울 때도 양궁 여자단체전은 당연히 금메달로 카운트를 한다. 하지만 무려 3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이를 지켜낸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국의 여성 궁사들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금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그녀들은 파리에서도 어김없이 약속을 지키며 한국에게 금메달을 안겨줬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