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7회초 1사 2루에서 2번 윤동희가 적시타를 때리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4.6.5
연합뉴스
사실 윤동희는 2003년생, 만 20세로 롯데의 야수 유망주 3인방 중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이제 더 이상 유망주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이미 롯데의 핵심 선수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야탑고 시절 유격수로 활약했던 윤동희는 고교 시절 준수한 타격능력에 비해 수비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2차 3라운드 전체2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윤동희는 예상대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앞세워 외야수로 변신한 윤동희는 루키 시즌 1군에서 4경기에 출전한 후 상무에 입대해 병역의무를 수행하려 했다. 하지만 부족한 실적으로 상무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못해 팀에 잔류했는데 이는 윤동희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작년 시즌 황성빈과 안권수의 부상을 틈타 1군에 콜업된 윤동희는 107경기에서 타율 .287 2홈런 41타점 45득점을 기록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번타자로 활약하며 병역혜택까지 받았다.
작년 3300만 원이었던 연봉이 단숨에 172.7% 오른 9000만 원이 된 윤동희는 올해도 롯데가 치른 68경기 중 65경기에 출전하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윤동희는 4월까지 타율 .236 1홈런 9타점으로 풀타임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는 듯 했지만 5월에만 타율 .366 1홈런 9타점을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296로 끌어 올렸다. 그리고 6월에는 12경기 동안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에서도 한층 나아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프로 진출 후 외야수로 전향한 윤동희는 아직 타구판단이나 낙구지점 포착 등 외야수비의 세밀한 부분에서 미숙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윤동희는 아직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훨씬 많은 젊은 선수로 경험이 쌓이면 수비능력은 더욱 향상될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나머지 9개 구단 팬들이 프로 입단 3년 만에 1군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올리고 있는 윤동희를 보유한 롯데를 부러워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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