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한화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두산 선발 곽빈 ⓒ 두산베어스
통산 이글스파크에서 4경기(2선발) 2패 평균자책점 9.82로 고전했던 두산의 토종 에이스 곽빈. 이번 등판에서 대전 포비아 극복에 성공하며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곽빈은 이글스파크에서의 통산 첫 승과 함께 시즌 8승째를 거두었다.
곽빈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0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부터 1사 이후 김인환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다행히 2회초 양석환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흐름을 두산쪽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곧바로 2회말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진영을 153km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3회부터 7회까지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인 곽빈은 8회 최승용과 교체되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뒤이어 올라온 불펜이 2이닝 2실점(1자책)으로 흔들리긴 했지만, 곽빈의 승리와 팀의 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타선 역시 장단 14안타 2사사구로 8점을 뽑아내면서 곽빈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 곽빈의 호투 덕에 두산은 5연패 사슬을 끊어낼 수 있었다. ⓒ 두산베어스
경기 종료 후 곽빈은 "지난주 연패가 나부터 시작해서 마음이 무겁긴 했다. 하지만 팀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8월을 좋게 시작하려고 잘 준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지난 경기(7월 26일 롯데전)에 사사구도 많아서 5이닝 밖에 던지질 못했다. 필요 없는 사사구를 줄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 게 역효과를 봐서 이번에는 편하게 던지려고 마음 먹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라고 말했다.
문동주와 맞대결에 대해서는 "한화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랑 맞붙는 거여서 사실 설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작부터 (김인환 선수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양)석환이 형이 바로 역전 홈런을 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덕분에 힘 많이 났다. 정말 감사하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팬들에게 본인의 포부를 밝혔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