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8일, 무신사 개러지에서 아우스게일의 내한 공연이 열린다.
프라이빗커브
얼음 협곡과 화산, 그리고 오로라가 공존하는 아이슬란드. 땅의 면적은 대한민국과 비슷하지만, 인구 밀도는 매우 낮아 국민 수가 40만 명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 탄생한 세계적인 뮤지션은 인구 수에 비해 몹시 많다.
우선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포스트 록 밴드인 시규어 로스(Sigur Ros)가 있고,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여성 싱어송라이터 비요크(Bjork)가 있다. 반지의 제왕 주제가를 부른 에밀리아나 토리니(Emil¤ana Torrini),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밴드 오브 몬스터즈 엔 맨(Of Monsters And Men) 역시 아이슬란드 출신이다. 오는 7월 28일, 세 번째 내한 공연을 확정한 아이슬란드 싱어송라이터 아우스게일(Asgeir) 역시 이 대열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인구 40명 남짓의 작은 마을 루가바키(Laugarbakki)에서 태어난 아우스게일은 어린 시절부터 통기타를 연주하며 무료한 시간을 달랬다. 이런 시간은 그를 자연스럽게 뮤지션의 길로 이끌었다. 아우스게일은 2012년 9월 < D rð í dauðaþögn >로 데뷔했다. 이 앨범은 플래티넘 세일즈 기록을 돌파했고, 아이슬란드 국민 중 10분의 1이 소유한 앨범으로 불리기도 했다. 같은 해 열린 아이슬란드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신인상을 비롯 4개 부문을 거머쥐었다.
아이슬란드 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 앨범은 2014년 < In The Silence >라는 영어 가사 버전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아이슬란드의 시인인 아버지가 직접 영어 버전 개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 앨범의 세계적인 성공과 함께, 아우스게일은 활동 무대를 세계로 옮기게 된다.
2014년에는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단독 공연을 매진시켰고, 2015년에는 '현대카드 컬쳐 프로젝트'를 통해 첫 내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에도 < Afterglow >(2017), < Bury The Moon >(2019)', < Time On My Hands >(2022) 등 연이어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창작 세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
▲ Asgeir - King And Cross (Official Music Video) ⓒ Asgeir
많은 아이슬란드 출신 뮤지션들이 동시에 듣고 있는 말이지만 아우스게일은 자신이 나고 자란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풍광을 음악으로 구현하는 뮤지션이다. 실제로 그의 노래 'Nyfallio regn'은 <꽃보다 할배> 아이슬란드 편에 삽입되면서 장면을 더욱 강조시켜 주기도 했다.
아우스게일은 포크와 컨트리, 일렉트로니카, 트립합, 록,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녹여낸다. 그리고 본 이베어(Bon Iver)를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팔세토 창법이 더해지면서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가 완성된다. 영어와 아이슬란드어를 섞어 노래하는 라이브 방식 역시 이 독특함에 기여한다.
아이슬란드에 갈 시간과 돈이 없다면, 음악을 통해 한국에서 아이슬란드를 만끽할 수 있다. 아우스게일의 내한 공연은 오는 7월 28일 금요일 오후 8시, 서울시 마포구의 공연장 무신사 개러지에서 개최된다. 티켓 예매는 오는 6월 20일 화요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멜론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추천곡 : Snowblind(2022), Afterglow(2017), King and Cross(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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