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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다" '사냥개들' 우도환-이상이의 피보다 진한 브로맨스

[현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제작발표회

23.06.07 14:57최종업데이트23.06.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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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환과 이상이가 <사냥개들>에서 만나 피만큼이나 진한 브로맨스를 보여준다. CG없는 뜨거운 액션이 이들의 브로맨스를 더욱 빛나게 할 예정이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배우인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과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오는 9일 공개된다.
 
우도환-이상이가 펼치는 '브로맨스 천국'
 

▲ 우도환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건우와 우진은 은퇴한 사채업계 전설인 최 사장(허준호 분)과 손잡고, 법 위에 군림하는 악명 높은 불법 사채업자 명길(박성웅 분)에 맞선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청년경찰> <사자> <멍뭉이>를 연출한 김주환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김주환 감독은 "평소 작가님의 원작을 재밌게 읽었다. 코로나19 사태를 배경으로 아픔을 다루고 액션을 더하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라며 "실제로도 불법 사채꾼들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라 맞아떨어지는 게 있었다. '청년경찰' 이후 권선징악을 다루는 작품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브로맨스 천국"이라고 이 작품을 한 마디로 소개한 김주환 감독은 <청년경찰>의 박서준-강하늘의 브로맨스와 <사냥개들> 우도환-이상이의 브로맨스 중 하나를 선택해달라는 짓궂은 질문에 주저 없이 우도환-이상이를 꼽으며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주환 감독은 "사실 어제 서준이가 고생했다고 문자가 와서 찡했다. '청년경찰'이 있어서 제가 발전할 수 있었고, 깊어지는 케미스트리를 배우고 있는 것 같다"라며 <청년경찰>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의로운 심장을 가진 복싱 유망주이며 홀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건우 역을 맡은 우도환은 <사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주환 감독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내며 "전역 6개월 전에 형으로부터 '보냈다' 딱 세 글자 문자가 왔다. 뭘 보낸 거냐 하니까 대본을 보냈다더라. 고민할 것이 없었고, 형이 생각하는 (작품의) 방향이 다 옳다는 생각으로 찍을 때도 믿고 갔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우도환은 "건우라는 친구는 제가 여태까지 하지 못했던 순수한 캐릭터다. 그 점에서도 끌렸다"라고 덧붙였다.
 
"복싱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야 하는 것이 제겐 도전이었다. 몸도 권투선수처럼 만들어야 했다. 액션은 연습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했고, 해외 선수들을 보면서 모티브를 삼았다. 무엇보다 제가 본 다른 액션들과 다르다는 점에 이 작품에 더 끌렸고, 이 대본이 영상화됐을 때 어떤 쾌감이 올까 궁금하기도 했다." (우도환)
 
김주환 감독은 액션배우로서의 우도환을 높이 사며 "우도환은 워낙 몸을 잘 쓰는 배우다. 이렇게 헌신하는 배우를 찾기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우도환은 지난해 1월 5일에 전역하고 바로 다음날 <사냥개들> 촬영에 들어가며 특별한 헌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우도환은 "쉽지 않았다"라고 재치 있게 말하며 당시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주운전 논란' 김새론 분량 최소화
 

▲ 이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 넷플릭스


우도환과 새로운 브로맨스 계보를 써내려가는 이상이는 곁에서 건우를 돕는 정 많고 의리 있는 복서 우진 역을 맡았다. 이상이는 "우진이는 해병대 출신으로 과거에 일수, 즉 불법 사채업 쪽에서 살짝 일했던 친구다. 복싱대회에서 건우를 알게 되고, 같은 해병대라는 이유로 급속도로 친해져서 피를 나눈 형제처럼 지낸다. 건우 모자가 불법 사채에 휘말리자 내 가족 일처럼 건우를 돕고 싸우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청년경찰'을 정말 재밌게 봤는데 이번 작품의 대본을 보면서 그때의 향이 났다. 이거 재밌겠다 싶었다. 브로맨스 이야기란 점도 구미가 당겼고, 액션 또한 너무 하고 싶었다. CG 없는 액션이라는 점이 우리 작품의 강점이다. 불가피한 상황 빼고는 거의 다 우리가 직접 액션을 했다. 또, 도환과 제가 예능에 나와서 보여드렸던 편안한 브로맨스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는 극 중 우리의 모습을 재밌게 봐주실 거라 믿는다." (이상이)
 
두 사람은 이 작품을 찍으면서 실제로 절친한 사이가 됐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이들의 진한 우정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상이는 "아무 언급 없이 밥 먹자고 해서 갔더니 (나 혼자 산다) 촬영을 하고 있더라. 정말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우도환은 이상이를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끈끈하다"라고 했고, 이상이는 "또 같이 작업하고 싶은 친구다. 이런 열정과 태도를 갖고 있기 힘들다"라고 했다.
 
박성웅은 불법 사채업체 대표 명길 역으로 분한다. 악랄한 빌런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박성웅은 "우도환과 이상이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더라. 그래서 제 역할인 악의 축이 정말 세야 통쾌함이 있다고 생각했다. 저는 연기를 안 해도 악하게 생겼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사냥개들>에 출연한 배우 김새론이 앞서 음주운전으로 이 작품에 영향을 준 것에 관한 질문에 김주환 감독은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왔는데 그럼에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통편집이 아닌, 스토리를 위해 분량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수천 시간을 들여서 이 작품을 완성하면서 노고를 쏟아 부었는데 그걸 해하지 않으면서, 이야기가 많이 망가지면 안 된다는 마음에 그렇게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 넷플릭스

사냥개들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김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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