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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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공룡상'의 대표주자. 2008년 데뷔 이후 모델에서 하이틴 스타, 성인연기자까지 차근차근 진화해온 배우 김우빈이 마지막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오랜 투병생활을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온 김우빈은 지난해 예능 <어쩌다 사장>을 통하여 근황을 전했고, 현재는 SF액션 신작 <택배기사>로 정식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우빈은 드라마 복귀작이었던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을 회상하며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같이 에피소드를 나누며 호흡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다정한 성격의 김우빈은 현장에서도 주변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으로 '핫팩천사'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일화도 언급됐다.
김우빈은 이른바 '형 바라기'로도 유명하다. "어릴 때부터 형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지금도 형들이 편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반면 조세호는 "저는 유재석 형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가 가만히 인형처럼 앉아있어. 너의 하루가 엉망진창이었으면 좋겠어라고 한다"고 폭로하며 "밖에 있으면 들어가, 집에 있으면 나가라고 한다. 그래서 거의 현관문 중앙에 서 있는다"고 쌓인 울분을 털어놓아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김우빈은 특히 절친인 이광수에 대하여 방송 이미지와는 달리 "차분하고 고민도 들어준다. 따뜻하고 좋은 형"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화 연결을 한 이광수는 "우빈이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주변 사람들을 가장 섬세하게 잘 챙기는 친구"라고 극찬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김우빈은 모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한때는 모델학과 교수가 목표였다는 김우빈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모델학과 진학을 꿈꾸며 온라인에 각종 관련 질문글을 무려 27개나 남긴 과거 전력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다른 적극성과 노력에 힘입어 2008년 김우빈, 스무살의 나이에 모델로 데뷔하여 각종 패션쇼를 휩쓸며 어린 시절의 꿈을 이뤄냈다.
처음엔 연기를 전혀 생각해보지 않었던 김우빈은 연기를 요구하는 콘셉트 광고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좋은 모델이 되려면 연기를 배워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 김우빈은 2011년 김영광, 이솜 등 모델 출신의 배우들과 함께 출연한 단막극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통하여 배우로 데뷔한다. 데뷔 당시만 해도 모델 시절의 습관 때문에 연출자에게 "멋지게 서 있지 마라"며 혼이 나기도 했다고.
김우빈은 김은숙 작가의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을 함께하며 스타덤에 오른다. 특히 <상속자들>의 '최영도'는 서브주인공이자 악역에 가까운 캐릭터였지만 '(발을) 걸지 않으면 잡아줄 수가 없잖아", "너 왜 이런 데서 자냐, 지켜주고 싶게" 등의 츤데레적인 대사와 캐릭터로 주인공 못지않은 인기를 끌며 김우빈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김 작가의 또다른 드라마 <도깨비>에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이름은 세 가지가 있다. 현빈, 원빈 그리고 김우빈"이라는 명대사가 등장한다. 김우빈은 "본방을 보고 있었는데 제 이름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반가운 마음에 작가님께 바로 전화를 드렸다"며 쑥쓰러워했다.
김우빈은 사실 예명이고 본명은 김현중이다. 김우빈은 "소속사에서 처음 지었을 때 처음엔 우빈이라는 이름을 제가 써도 될지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김우빈은 영화 <스물> <기술자> <마스터>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등의 후속작을 통하여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어느덧 35세의 원숙한 배우가 됐다. 김우빈은 "항상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저 자신을 채찍질하며 제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살았다"며 지나온 커리어를 돌아봤다.
뜻하지 않은 공백기를 갖게 된 30대는 김우빈이 모처럼 자신이 걸어온 시간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너무 미래에만 살았던 제가 속상하고 슬프더라. 그 순간을 온전히 더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쉬운 부분을 돌아보며서 "요즘에는 최대한 그 순간을 즐겨보려고 한다. 나와 대화하는 사람 눈을 더 본다던지 작은 것부터 실천하다보니 후회가 많이 없고 하루를 잘 지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이야기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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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은 조심스럽게 갑작스러운 투병의 시간들을 돌아봤다. "너무 무섭고 두렵기도 했다. 단 한 번도 몸이 아픈 걸 이겨내지 못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살도 빠지고 체력도 떨어졌으니까. 그럼에도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너무 많이 응원해주시고 덕분에 건강해졌다.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우빈은 힘들었던 시기를 "하늘이 준 휴가"라고 생각했다고. "저는 긍정적인 편이다. 모든 일에는 장점이나 단점만 있는 게 아니니까. 그동안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까 건강 한번 생각하라고 하늘이 휴가 주신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며 힘든 시간을 이겨낸 비결을 설명했다.
김우빈은 투병을 하는 기간 동안 사랑하는 가족들과 모처럼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손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 시상식에서 3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우빈은 "저를 응원해주고 기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씩씩하게 컴백 소식을 알려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침내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으로 연기활동에 복귀하면서 김우빈은 "첫 촬영 때의 공기와 향, 이런 것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이 김우빈의 투병으로 이미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상황임에도 영화를 중단하고 '다른 배우로 대체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기다려준 데 감사를 전했다. 수많은 동료배우들도 촬영장을 찾아 김우빈의 복귀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만큼 김우빈의 따뜻한 성품과 좋은 평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우빈은 데뷔할 때부터 하루의 고마운 일을 적는 '감사일기'를 항상 쓴다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극적인 사건들을 기록하다가 언제부터인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놓치기 쉬운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게 감사하기 시작했다고. 김우빈은 "이제는 거창한 목표보다 최대한 지금 현재에 집중한다"고 밝히며 "'오늘보다 더 잘 살 자신은 없어'라는 말과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김우빈은 "아플 때 너무 많은 기도를 받았다.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무수히 많은 응원을 받았고, 그 힘이 너무 많이 전달됐고 건강해졌다고 믿는다. 그래서 제가 받은 그 응원과 기도가 한 분에게라도 더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4년째 빠짐없이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과 비슷하게 병마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하여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지 저도 겪어봤기 때문에 조금은 알 것 같다. 우리가 인생을 잘못 살아서 그런 게 아니니까 후회나 자책으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여러분 자신과 사랑하는 분들을 생각하시며 힘내주시면 좋겠다. 저도 많은 응원을 받았듯이 오늘도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겠다"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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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잘못 살아서 그런 게 아니니까" 김우빈의 진심 어린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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