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 F1, 본능의 질주 시즌 5 > 한 장면.
넷플릭스
막스 베르스타펜과 레드불, 레드불과 막스 베르스타펜이 2020년대 F1 월드 챔피언십의 절대 1강으로 올라설 것인가도 흥미로운 요소다. 막스는 이미 2회 연속으로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을 차지하며 차세대 황제 자리를 찜했고 레드불 또한 2022 시즌에서 타 팀을 압도하며 컨스트럭터 월드 챔피언을 차지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승리를 향한 끝없는 야망을 드러내는 막스와 승리를 위해선 피도 눈물도 없는 레드불 감독 크리스천 호너를 보고 있노라면 다가올 시즌의 우승자가 누구일지 장담할 수 있다.
< F1, 본능의 질주 > 시리즈는 기존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하위권 팀과 드라이버들을 세세하고 흥미롭게 다룬 걸로 정평이 나 있다. 그야말로 F1의 속살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인 것이다. 그런데 시즌 5쯤 진행 되니 인기 있는 출연자(하스 팀 감독 건서와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도 등)들이 생기고 논란 거리도 있으니 편중되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이번에는 특히 편중이 심해졌는데, 알파 로메오나 애스턴 마틴 그리고 윌리엄스의 경우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어쩔 수 없기도 하겠지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2, 3위 싸움과 4, 5위 싸움이 치열했다. 지난 10여 년간에는 레드불과 페라리가 2, 3위 싸움을 했다면 이번에는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했다는 게 다를 뿐이다. 마지막 아부다비 그랑프리까지 순위를 확정짓지 못했는데, 결국 페라리, 메르세데스, 알핀, 맥라렌 순으로 순위가 확정되었다. 메르세데스의 순위가 너무나도 이상하게 다가오는데, 보는 입장에선 이보다 재밌을 수가 없다. 매우 보기 힘든 모습이니 말이다. 앞으로도 계속 치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2 시즌의 사건사고라고 하면, 드라이버로선 알파 로메오의 저우관위가 큰 사고를 당했던 것과 컨스트럭터로선 레드불이 2021 시즌에 예산 상한 규정을 어긴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었던 걸 들 수 있다. 10라운드 영국 그랑프리에서 저우관위의 차가 조지 러셀 차와 부딪히며 크게 전복되어 튕겨 나가 데굴데굴 굴러 펜스를 직격했는데, 기적처럼 다행히 무사히 살아 나왔다. 레드불의 경우 케이터링 비용 40만 달러가 예산 상한 규정에서 초과되었는데, 타 팀 감독들이 대거 불만을 표시하고 고소까지 해 700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 F1, 본능의 질주 >를 득달같이 찾아볼 수밖에 없다. 이보다 더 재밌는 다큐멘터리, 아니 콘텐츠를 찾기 힘드니 말이다. 2023 시즌을 다룰 시즌 6이 나오려면 1년의 시간이 남았는데, 그 사이에 지난 시즌들을 복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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