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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점유율 40%' 몬타뇨의 활약이 반가운 이유

[여자배구] 1일 GS칼텍스전 40%의 공격 점유율로 21득점 활약, 현대건설 3-0 완승

23.03.02 10:35최종업데이트23.03.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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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완파하며 선두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지난 2월 25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전에서 길었던 5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상대로 약 한 달 만에 승점 3점을 따내며 선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줄였다(23승 9패).

현대건설은 팀의 기둥 양효진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61.54%의 성공률로 20득점을 올렸고 양효진의 중앙파트너 이다현은 7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김주하 리베로와 황민경, 고예림이 서브리시브를 책임지며 55개의 디그를 합작했다. 그리고 코트 안에서 김다인 세터와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외국인 선수 이보네 몬타뇨는 이날 현대건설 합류 후 처음으로 40%가 넘는 공격점유율을 기록하며 21득점을 책임졌다. 

6시즌 동안 4번이나 중도 교체된 외국인 선수
 
 몬타뇨는 지난 2월초 야스민의 일시대체 외국인 선수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몬타뇨는 지난 2월초 야스민의 일시대체 외국인 선수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한국배구연맹
 
현대건설은 그동안 케니 모레노와 폴리나 라히모바, 에밀리 하통 등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마지막 챔프전 우승(2015-2016시즌)을 이끌었던 에밀리 하통 이후 현대건설의 외국인 농사는 결코 원만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기량미달로 인해 최근 6시즌 동안 4번이나 시즌 도중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2017-2018 시즌에 활약했던 엘리자베스 캠벨은 서브리시브가 가능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으로 현대건설에서 상당히 쏠쏠한 활약을 해줬다. 하지만 2018년 1월 훈련 도중 발목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도중에 팀을 떠나고 말았다. 현대건설은 급하게 태국리그에서 뛰던 소냐 마키스코바를 영입했지만 소냐는 자신의 포지션조차 제대로 찾지 못했고 우승을 노리던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현대건설은 2018-2019 시즌 과거 GS칼텍스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베키 페리를 전체 4순위로 영입했다. 하지만 페리는 기량으로나 경기에 임하는 태도로나 현대건설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결국 현대건설은 대체 선수로 스페인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밀라그로스 콜라(PAOK 테살로니키, 등록명 마야)를 영입했다. 그리고 마야는 22경기에서 504득점을 기록하는 좋은 활약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019-2020 시즌 마야와 함께 시즌을 시작했지만 마야는 시즌 초반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2015-2016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하며 득점 1위에 올랐던 202cm의 장신 공격수 헤일리 스펠만을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3년 만에 V리그로 컴백한 헤일리는 18경기에서 314득점을 올리는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종료 되면서 공식적인 우승멤버가 되진 못했다.

헬렌 루소와 함께 했던 2020-2021 시즌 6개 구단 체제에서 마지막 최하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2021-2022 시즌 드디어 야스민 베다르트라는 '귀인(?)'을 만났다. 야스민은 2021-2022 시즌 득점 4위(674점), 공격성공률 2위(42.81%)에 오르며 현대건설이 역대 최고의 시즌을 만드는 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야스민 역시 이번 시즌 허리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끝내 교체의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V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몬타뇨
 
 스위스리그 득점왕 출신 몬타뇨는 이날 처음으로 40%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른 적응속도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리그 득점왕 출신 몬타뇨는 이날 처음으로 40%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른 적응속도를 보이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지난 2월 3일 야스민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몬타뇨는 2020년 처음 V리그에 문을 두드릴 때만 해도 몬타뇨라는 성을 가진 콜롬비아 공격수라는 이유로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마델라이네 몬타뇨의 가족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에 합류한 이보네 몬타뇨는 유망주 시절 베테랑이었던 마델라이네 몬타뇨와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만났던 사이일 뿐 실제 혈연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월 7일 흥국생명에게 0-3으로 패했던 현대건설은 3일 후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몬타뇨의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최하위 팀과의 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라는 강성형 감독의 배려였다. 하지만 몬타뇨는 V리그 데뷔전에서 13득점에 그쳤고 현대건설도 2-3으로 패했다. 그리고 현대건설은 몬타뇨 합류 후 4경기를 내리 패하며 흥국생명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14일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전에서 V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득점을 넘겼던 몬타뇨는 17일 인삼공사전에서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4득점을 기록하며 국내무대에 적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도로공사전 공격점유율 36%에 이어 인삼공사전에서는 공격점유율이 29.05%에 머물렀다. 이는 현대건설의 김다인 세터가 팀의 주공격수로서 몬타뇨에게 확실한 믿음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지난 2월 25일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고 김다인 세터는 1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몬타뇨를 확실히 밀어줬다. 몬타뇨는 이날 45번의 공격 시도로 V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40.91%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하며 21득점을 올렸다. 강성형 감독이 정지윤 대신 황민경과 고예림을 동시에 투입해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했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몬타뇨가 40%의 공격 점유율을 책임진 것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3일 몬타뇨 영입을 결정하면서 완전교체가 아닌 일시 교체를 선택했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야스민이 부상에서 회복되면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이른바 '조건부 교체'인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야스민의 부상회복과 복귀가 불투명한 만큼 현대건설은 몬타뇨와 함께 잔여시즌을 마무리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점점 V리그 코트에 적응하고 있는 몬타뇨의 활약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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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KGC인삼공사 이보네 몬타뇨 대체 외국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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