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사진 왼쪽)와 '몬스터' 카일 넬슨
UFC 한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제공
어느덧 30대, 달라진 방식으로 지난 아쉬움 털어낼까?
이번 넬슨전은 햇수로 4년 만의 복귀전이다. 최두호는 조르댕전 패배 이후 사회복무 요원 소집 대기로 인한 국외여행 제한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7월 대니 차베즈를 상대로 복귀전이 추진됐었으나 아쉽게도 경기 2주 전 어깨 부상을 입어 대회에서 빠지고 말았다. 다행히 현재는 부상을 회복하고 몸 상태도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년 만의 옥타곤 컴백, 6년 6개월 만의 공식경기 승리를 노리고 있는 최두호는 "정말 오랜만에 가지는 경기인지라 너무 기대된다. 링러스트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듯 싶은데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육체적인 준비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제대로 무장이 되어있는 만큼 멋있는 경기를 펼쳐보이겠다"는 말로 복귀전에 나서는 소감을 밝힌 상태다.
최두호와 맞붙을 동갑내기 파이터 넬슨은 복귀전 상대로는 나쁘지 않다. 통산 전적 13승 5패로, UFC에서는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2019년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져있는데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다는 평가다. 거칠게 밀고 들어와 클린치를 잡고, 팔꿈치 공격과 더티 복싱 등 인파이팅을 즐기는 유형으로 맷집과 파워는 좋지만 체력이 약하다는 단점을 지적받고 있다. 이것저것 고르게 잘하지만 확실히 위협적인 필살기는 없다.
이른바 선수간 상성에서도 잘 맞는다. 넬슨은 초반 돌격을 좋아하는 선수다. 통산 5번의 넉아웃 승리 중 4번을 1라운드에 만들어 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주특기가 카운터인 최두호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은 반길 만하다. 더불어 체력 보강을 통해 후반 라운드에서도 언제든지 결정타를 날릴 준비를 갖췄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UFC 페더급 랭킹 6위 정찬성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존심과 라이벌 의식 등을 감안했을 때 예전 같으면 상상하기 힘들다. 그만큼 최두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승리에 올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체력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체력이 보강되어야만이 후반 라운드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넬슨전에 대해 최두호는 "당장의 전적만 가지고 평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풍부한 경력만큼이나 격투기 장인의 느낌을 주는 선수다.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나서겠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복귀전에 나서는 심정을 밝혔다. 잊혀져가는 슈퍼보이의 위상이 다시금 옥타곤에서 재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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