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는 뛰어난 외곽슛과 패싱감각을 겸비한 활용가치가 상당히 높은 가드자원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농구선수로 꾸준히 성장했다. 루이빌 대학에 진학한 스미스는 주전가드로 활약하면서 대학리그에서 12득점 3.4리바운드 2.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6.7%라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스미스는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LA스팍스에 지명되며 역대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WNBA리거가 됐다.
하지만 WNBA에서 스미스의 활약은 대학시절 만큼 뛰어나진 못했다. 정규리그 11경기에서 평균 10분을 소화한 스미스는 2.6득점 0.8리바운드 0.5어시스트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장기인 3점슛 성공률이 27.8%에 그치며 자신의 장점을 확실히 어필하지 못했다. 그렇게 여름 동안 아버지의 나라에서 활약한 스미스는 이번엔 어머니의 나라를 선택했다. 지난 9월 혼혈선수 자격으로 W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삼성생명은 망설임 없이 스미스를 지명했다. 작년의 이해란 같은 확실한 대어급 신인이 없는 상황에서 WNBA까지 경험했던 검증된 선수인 스미스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물론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WNBA에서 뚜렷한 실적을 만들지 못한 스미스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농구팬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스미스는 개막 후 단 3경기 만에 농구팬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3경기에서 평균 33분을 소화하며 삼성생명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자리 잡은 스미스는 득점(16.33점)과 3점슛 성공률(36.8%) 6위, 3점슛 성공 2위(7개), 어시스트 4위(5.33개)를 달리고 있다. 신인들 중에서는 당연히 적수를 찾기 힘들고 리그 전체에서도 박혜진(우리은행),신지현(하나원큐),이소희(BNK) 등과 함께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해주고 있는 가드가 바로 스미스다. 특히 뛰어난 개인기를 활용한 '스텝백 3점슛'은 단연 일품이다.
혼혈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외국인 선수와 비슷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료들을 살려주기 보다는 자신이 직접 해결하려는 마음이 강하다. 하지만 스미스는 5.33개의 평균 어시스트 숫자가 말해주듯 이타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가드다. 실제로 슈터 강유림과는 벌써부터 뛰어난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뛰어난 득점력은 물론이고 이타적인 마인드까지 겸비한 스미스라는 좋은 가드가 가세한 삼성생명이 이번 시즌 부쩍 강해질 수 있었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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