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슬은 홈 개막전에서 21분 동안 활약하며 프로 데뷔 후 최다 어시스트(7개)를 기록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신이슬은 박지현과 이소희에 이어 전체 3순위로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온양여고 시절이던 2018년 팀을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선정된 신이슬은 프로 입단 후 두 시즌 동안 단 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삼성생명에는 신이슬 외에도 윤예빈과 이주연, 이사빈(BNK) 등 출전기회가 필요했던 가능성 있는 젊은 가드자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이슬은 2020-2021 시즌부터 삼성생명의 벤치멤버로 자주 경기에 나서면서 팀에 필요한 조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특히 KB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1차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에 이어 2차전에서도 연장전에서 경기 종료1분30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을 터트리며 삼성생명의 우승에 기여했다. 2021-2022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삼성생명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1-2022 시즌에도 식스우먼으로 활약한 신이슬은 전 시즌에 비해 출전시간과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등 대부분의 개인기록에서 조금씩 향상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챔프전 우승 후 과감한 리빌딩을 시도한 삼성생명은 2021-2022 시즌 5위로 하락했고 신이슬의 활약 역시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이번 시즌 역시 전체 1순위로 NBA 출신의 혼혈선수 키아나 스미스를 지명하면서 신이슬의 출전시간도 줄어들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신이슬은 시즌 초반 한정된 기회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찾아가고 있다. 하나원큐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8분을 소화하면서 득점 없이 어시스트 1개만 기록했던 신이슬은 신한은행과의 홈 개막전에서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진 덕에 21분을 소화할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신이슬은 자신에게 주어진 21분의 시간 동안 3점슛 2방을 포함해 9득점과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과감한 리빌딩과 트레이드로 신인지명권을 대거 수집하면서 이번 시즌 매우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다. 임근배 감독은 매 경기 여러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40분 내내 일정한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개막 2경기를 통해 나타난 삼성생명의 주전가드는 스미스와 이주연이지만 신이슬도 신한은행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지난 시즌보다 오랜 시간 코트를 누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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