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5년 짜리 FA 계약을 체결한 이주연은 윤예빈이 없는 이번 시즌 삼성생명의 백코트를 지켜야 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임근배 감독과 2년 재계약을 하며 과감한 리빌딩을 통해 팀의 미래전력을 단단히 하려는 임근배 감독의 철학에 힘을 실어줬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2010년대 중반 팀의 간판선수였던 박하나가 은퇴를 선택했고 박찬양 역시 은퇴 후 매니저로 변신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FA자격을 얻은 이주연과 5년, 김한비와는 1년 계약을 체결하며 전력누수를 막았다.
그렇게 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으로 이번 시즌 돌풍을 준비하던 삼성생명은 지난 9월 농구월드컵에 출전한 윤예빈이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는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180cm의 장신 포인트가드 윤예빈은 지난 시즌 10.89득점5.00리바운드2.8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생명의 젊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윤예빈이 사실상 시즌아웃이 유력해졌기 때문에 이주연과 신이슬 등 나머지 가드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하지만 임근배 감독은 내심 이번 시즌을 위해 준비한 '비밀병기'가 있다. 바로 지난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혼혈 선수 키아나 스미스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스미스는 지난 여름 WNBA의 로스앤젤레스 스팍스에서 활약했을 정도로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만약 스미스가 이번 시즌 코트에서 WNBA 출신의 기량을 뽐낸다면 삼성생명의 전력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강해질 수 있다.
지난 시즌 5.79득점3.0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선정됐던 이해란의 성장도 삼성생명 팬들이 크게 기대하는 부분이다. 지난 여름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18.3득점7리바운드3어시스트로 대회 MVP에 선정된 이해란은 182cm의 장신에 스피드와 돌파력을 두루 갖춘 유망주다. 아직은 기복이 있는 슛이 더 안정되고 경험만 좀 더 쌓인다면 차세대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다.
삼성생명은 2007-2008 시즌의 배혜윤부터 2017-2018 시즌의 이주연, 2020-2021 시즌의 강유림(트레이드 영입), 2021-2022 시즌의 이해란까지 4명의 신인왕 출신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1순위 신인 스미스 역시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백전노장 배혜윤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역동적인 농구를 구사할 삼성생명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다 해도 농구팬들은 전혀 놀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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