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중 한 장면.
화면캡쳐
14분 뒤에 반대쪽 골문 앞에서 코너킥 세트 피스로 동점골이 들어갔다. 홈 팀 대전 하나시티즌의 미드필더 이진현이 오른쪽 코너킥을 기습적으로 짧게 감아차 골문을 직접 노린 것이었다. 이 궤적에 놀란 김천 상무 황인재 골키퍼가 골 라인 바로 앞에서 가까스로 걷어내려고 했지만 바로 앞에서 세컨드 볼을 기다리고 있던 대전 하나시티즌 주장 조유민이 비교적 쉽게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올 시즌 김천 상무의 위기를 온몸으로 막아왔던 황인재 골키퍼는 74분에 더 뼈아픈 실수를 저질러 결승골을 내줬다. 대전 하나시티즌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김인균의 헤더 슛이 정면으로 날아왔지만 이를 단번에 잡아내지 못한 실책이 눈에 띈 것이다. 이 세컨드 볼 상황에서 마사가 재치있는 오른발 끝을 내밀어 공 방향을 바꿔주었고 옆에 있던 주세종이 빈 골문으로 오른발 인사이드 킥을 정확하게 차 넣었다. 헤더 슛을 날린 김인균이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마사 둘 다 후반전 교체 선수라는 사실이 이 순간을 더 놀랍게 했다.
특히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1부리그 승격에 인생을 건다'는 명언을 남긴 마사가 당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1-0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던 순간을 떠올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2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 결승골 도움 기록을 이어준 것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제 대전 하나시티즌은 토요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으로 찾아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뛴다. 지난해 강원 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1-4 패배의 아픔을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들이기에 이번 게임은 더 단단하게 수비벽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시각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또 하나의 승강 플레이오프 지지대 더비 매치는 FC 안양과 수원 블루윙즈가 득점 없이 비기는 바람에 토요일 오후 2시 수원 빅 버드에서 2023 시즌 운명을 결정하는 골을 노리게 됐다.
2022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결과(10월 26일 오후 7시 30분)
★ 대전 하나시티즌 2-1 김천 상무 [득점 : 조유민(36분), 주세종(74분,도움-마사)]
- 대전 월드컵경기장(관중 : 8545명)
★ FC 안양 0-0 수원 블루윙즈
- 안양 종합운동장(관중 : 4863명)
◇ 2022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일정(10월 29일, 왼쪽이 홈 팀)
☆ 김천 상무 - 대전 하나시티즌(오후 4시, 김천 종합)
☆ 수원 블루윙즈 - FC 안양(오후 2시, 수원 빅 버드)☞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