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던 김소니아는 이번 시즌부터 신한은행의 1옵션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
신한은행은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시작한 구나단 감독을 지난 2월 정식감독으로 임명하며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팀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던 에이스 김단비가 우리은행으로 이적하는 큰 변화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김단비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 받았던 한엄지마저 FA협상에 실패하면서 BNK행을 선택, 신한은행은 하루 아침에 팀의 원투펀치를 잃고 말았다.
물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한은행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김단비의 보상선수로 리그에서 가장 터프한 포워드로 꼽히는 혼혈선수 김소니아를 데려온 것은 가장 큰 수확이었다. 김소니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우리은행에서 득점(16.82점)과 리바운드(8.21개) 부문 1위를 기록했던 선수다. 신한은행은 김단비라는 에이스를 내주면서 우리은행의 에이스급 선수를 데려온 셈이다.
FA시장에서 영입한 180cm의 장신슈터 구슬도 신한은행의 외곽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비록 하나원큐에서 활약했던 지난 시즌엔 무릎 부상으로 2경기 만에 시즌 아웃 됐지만 BNK시절에는 세 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슈터였다. 한엄지의 보상 선수로 영입한 김진영 역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신한은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WKBL의 지배자' 박지수(KB스타즈)는 건강문제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기 힘들다. 박지수가 당장 출전이 어렵다면 WKBL 최장신 선수는 189cm의 신장을 가진 신한은행의 김태연(개명 전 김연희)이 된다. 2020년 3대3 대회에서 무릎을 다친 김태연은 2020-2021 시즌을 통째로 결장했고 지난 시즌에도 경기당 8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김태연이 이번 시즌 신장을 활용해 주전센터로 활약한다면 신한은행은 또 하나의 좋은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신한은행에는 포인트가드부터 센터까지 필요에 따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던 WKBL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 김단비가 없다. 그만큼 여러 선수들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신한은행 구단과 팬들은 김단비 이적과 관계 없이 3위에 올랐던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원하고 있다. 과연 20대의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성적과 세대교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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