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서울시청 선수들.
박장식
경북체육회가 '맏형 리더십'이라면, 서울시청은 '동갑의 케미'다. 맏형 김태환 선수를 제외한 세 명의 선수가 1996년생 선수들이다. 정병진 선수와 이정재 선수, 그리고 김민우 선수까지, 한 명의 맏형과 세 명의 동갑내기가 함께하는 서울시청 역시 중요할 때마다 터지는 경기력을 펼치며 순항해 왔다.
서울시청의 라운드로빈 순위는 6승 1패. 앞선 경북체육회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셈이다. 비실업팀 경기도컬링연맹(스킵 김정민), 그리고 대학 팀 경일대학교와의 경기에서는 한 점 차로 신승을 거두는 등 짜릿한 승리를 맛보기도 했다.
준결승에서도 강원도청을 큰 점수차로 물리친 서울시청은 경북체육회와 재회한다. 앞서 큰 패배를 겪었지만 선수들은 개의치 않는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이라는 기간 동안 김수혁 선수가 맏형으로서의 노릇을 해왔던 터라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안다. 그런 익숙함을 자신들의 편으로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
예선 기간 만난 정병진 선수는 지난 동계 유니버시아드 출전이 오미크론 변이 탓에 막힌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정병진 선수는 "재난 상황이었던 탓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였다"라며 덤덤해했다. 오히려 정병진 선수는 "작년 한국선수권이 조금 더 아쉬웠다"라며 "이번에는 아쉬운 점을 덜어내고, 높은 곳에서 싸워 보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3년 전 국가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던 서울시청. 정병진 선수는 "3년 만의 국가대표에 나갈 기회인만큼 국가대표를 할 욕심이야 크다"라면서도 "민우가 아직 한 번도 국가대표로 나서 본 적이 없다. 민우한테 태극마크 한 번 달아주고 싶어서 열심히 하게 된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정병진 선수는 김수혁 선수에 대해서 "게임 내에서도 배울 게 많고, 수혁이 형이 워낙 베테랑이다 보니까 우리에게는 수혁이 형이랑 맞붙는다는 것 자체가 경험"이라면서도 "오랫동안 같은 팀이었으니 사석에서는 친하지만, 경기에서는 형 동생 없기 때문에 잘 해보려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연패를 노리는 경북체육회, 3년 만의 국가대표 탈환을 노리는 서울시청의 맞대결은 17일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이 맞대결은 대한컬링연맹의 유튜브 채널 '컬링TV'를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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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