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부츠> 스틸컷
CJ ENM
시각을 다르게 보면 극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롤라처럼 보인다. 공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찰리의 모습 역시 주체적이나 이 극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주제인 사회의 편견을 이겨내고자 하는 다양성의 가치에서는 조력자의 위치에 선다. 이런 입체적인 캐릭터의 설정은 다채로운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열쇠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 진중하고도 진심이 담긴 노래를 통해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작품의 유쾌한 분위기는 어두운 이야기를 밝고 활력이 넘치게 전달하는 효과와 함께 한 가지 포인트를 더한다. 바로 자유로운 분위기다. 다른 뮤지컬에 비해 더 편안한 분위기는 배우들이 가진 매력을 더 발산하는 기회가 된다. 다소 과장된 연기 역시 사랑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야기를 지닌 만큼 배우들이 선사하는 에너지가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힘을 보여준다.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는 오리지널 캐스트를 통해 롤라 역의 맷 헨리와 찰리 역을 맡은 킬리언 도넬리의 진가를 극장에 전달한다. 2016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맷 헨리가 부르는 'I'm Not My Father's Son'과 'Hold Me In Your Heart'는 내면의 감정을 토해내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뮤지컬과 극장의 결합을 꾸준히 시도해 온 CJ ENM의 또 다른 쾌거를 선보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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