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영된 JTBC '뜨거운 씽어즈'의 한 장면.
JTBC
김영옥과 나문희 두 원로배우가 첫 회 워낙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탓에 상대적으로 이어진 방영분의 관심도가 살짝 옅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뜨거운 씽어즈>는 노래가 지닌 힘을 적절히 활용하며 시청자들을 사로 잡는다. 앞선 1~2회에선 배우라는 길을 걷어온 참가자들의 인생 이야기로 감동을 전달했다. 이어 3회에선 파트 배분 결정 과정 속 유쾌한 입담을 담아 예능 프로그램 본연의 목적을 잊지 않았다.
마치 적절한 강약 조절로 노래의 맛을 살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뜨거운 씽어즈> 역시 음표의 전개처럼 흘러가는 것이다. 안단테(Andante)처럼 빠르거나 알레그로(Allegro) 마냥 빠르게 각 회별로 적절한 호흡과 속도감을 담아 장기 프로젝트라는 무게감과 피로감을 적절히 덜어내는 것이다.
'Open Arms'(저니 원곡)를 빼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한 권인하+박준면 듀엣부터 다음주 예고로 소개된 가볍고 코믹함을 곁들인 '이밤의 끝을 잡고'(솔리드 원곡)가 공존하는 건 <뜨거운 씽어즈>만의 개성이기도 하다. 노래가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듯이 이 프로그램 역시 그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에 월요일 밤은 늘 기다림의 시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음악이 지닌 달콤 쌉싸름한 맛을 <뜨거운 씽어즈>가 또 한번 일깨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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