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영된 JTBC '싱어게인2'의 한 장면. 송민호(맨 위)와 규현은 특유의 유머 남치는 심사평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있다.
JTBC
Top6 진출자를 결정하는 마지막 무대를 지켜본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격려, 위로, 유머가 모두 어우러지며 그동안 접점이 엇갈리곤 했던 시청자들과 교감을 형성시킨다. 장기간의 경연을 지속하면서 마음 고생이 심할 수밖에 없는 참가자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를 건네며 합격, 탈락 여부와 상관없이 앞으로의 활약에 응원을 보내줬다.
최연소 참가자로 출전해 눈물을 보인 서기에 대해 "어린 나이에. 무대 끝나고 흘리는 눈물이 음악의 연장 같다"(윤도현), "스무 살이다. 상상도 못할 큰 경험을 하고 있다. 누구보다 담담하고 침착하게 잘 해내고 있다"(유희열)라는 말로 음악 선배로서 격려의 말을 건넨다.
때론 긴장감이 극에 달해 있을 순간에 예상치 못했던 평으로 웃음꽃을 피우기도 한다. 앞선 라운드에서 이주혁에게 슈퍼어게인을 사용했던 송민호는 그때 일을 언급하면서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 저의 빛나는 슈퍼 어게인,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라는 뻔뻔한(?) 말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규현 역시 갑작스레 들어온 MC 이승기의 요청에 당황한 나머지 "오랜만에 지려버렸다"라는 비방용 멘트로 김기태를 칭찬하는가 하면 신유미의 무대에 대해선 이전 '1000만 뷰 조회수' 돌파 예언 실패를 염두에 둔 듯 "500만 뷰 예상한다"라고 목표치를 살짝 낮춘 평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치열한 관문을 뚫고 Top10, 그리고 Top6 결승전까지 도착한 참가자들의 실력과 서열을 논하는 건 무의미해졌다. 이제부턴 취향의 차이, 얼마나 듣는 이들의 감정선과 균형을 맞춰 주느냐가 Top6 진출 혹은 아쉬운 탈락의 희비를 가르게 되었다. 예상대로 이날 출연한 참가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지닌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면서 시청자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화면 속으로 흡수시켰다. 길고 긴 여정을 보내온 <싱어게인2>는 이제 단 한 번의 생방송만 남겨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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