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촛불> 한 장면
트윈플러스파트너스(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영화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국내 독립다큐의 경우 오랜만에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하며 선전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상업영화에 비해 관객들의 충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자들이 만들어 저널리즘 다큐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10일 개봉한 <나의 촛불>이 3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20일까지 3만 6천 관객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가장 크게 흥행했던 <학교 가는 길>(3만 4천), <노회찬 6411>(3만 1천)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중에서 가장 앞선 기록이다.
지난 1월 19일 개봉해 호평받고 있는 <어나더 라운드> 3만 4천 관객도 추월했다. 지난해 12월 23일 개봉해 6만 관객을 넘어선 <드라이브 마이 카>와의 거리도 좁히고 있다. <나의 촛불>은 4만 관객 돌파가 확실해 보이는데, 5만 이상도 기대된다.
17일 개봉한 <전투왕>도 언론 시사 등이 없이 공개됐음에도 주말 2천 관객을 추가해 4천 관객에 근접했다. 1980년 5월 광주학살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정권에 맞서 싸운 인물들을 그리고 있는데, 30년 넘게 취재해온 이상호 기자의 이야기다. <다이빙벨> <김광석> 등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이상호 감독의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두 영화는 촛불혁명과 반독재 투쟁을 상기하는 작품들로 수구세력의 발호에 대한 경계심도 담고 있다. 또다시 구시대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는 바람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다.
다만 <나의 촛불>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엿보인다. 공동연출인 주진우 감독과 팟 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함께했던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검찰 쿠데타의 주역' 윤석열 검찰총장 만들기 주역께서 아무런 반성과 참회 없이 천연덕스럽게 이 영화를 내놓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싶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상업영화는 지난 16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언차티드>가 주말 20만 관객이 찾아 누적 36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나 100만 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 2위는 <극장판 주술회전 0>이 15만 관객에 다다르며 뒤를 이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누적 127만 관객을 기록하며, 20만 관객을 기록한 <나일 강의 죽음>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선거 영화 <킹메이커>는 75만 관객으로 5위를 차지했다.
14일~20일까지 1주일 전체 관객 수는 83만으로 지난주 61만보다 20만 이상 증가했다. <언차티드>의 개봉이 역할을 한 것이었다. 주말 관객은 40만에 조금 못 미쳤는데, 지난주 28만보다 증가한 수치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영화 저널리스트.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주요 영화제, 영화 정책 등의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