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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100만 관객 돌파에도 갈 길 먼 손익분기점

[박스오피스] 설날 연휴 관객, 코로나19 이전 대비 27% 수준

22.02.07 10:45최종업데이트22.02.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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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 관객 돌파를 축하하고 있는 <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들
100만 관객 돌파를 축하하고 있는 <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해적: 도깨비 깃발>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비록 손익분기점 도달에는 갈 길이 한참 멀지만, 상징적인 관객 수를 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흥행으로 평가된다.
 
다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커지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도 크게 줄어들며 영화산업 전체가 춘궁기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설날 대목을 겨냥했던 <해적: 도깨비 깃발>은 상대적으로 순항하면서 개봉 11일째인 5일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주말 13만 관객을 추가해 6일까지 누적 108만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에 대략 450만으로 알려진 상태라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게 보이지만 지난해 100만을 넘긴 한국영화가 4편에 불과한 것에 비교한다면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지난해 100만을 넘긴 한국영화는 7월~8월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3편과 9월 추석에 개봉한 1편이었다. 지난해 설 개봉작과 비교하면 환경이 나아진 것은 분명하다.
 
2위를 차지한 <킹메이커>는 주말 8만 관객을 추가해 누적 61만을 기록했다. 100만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조금씩 점유율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대선을 앞두고 장기흥행에 돌입할 경우 뒷심 발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2월 중순까지는 주목받을만한 개봉작도 약해 2주 정도는 극장에서 버틸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심해지면서 신작보다는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듄> 등이 재개봉할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3위로 두달 가까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누적 745만 관객을 기록했다. 750만은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예술영화는 1위를 차지한 <어나더 라운드>가 누적 2만 8천으로 3만 관객을 목전에 뒀고, 2위 <드라이브 마이 카>는 누적 5만 4천으로 6만을 향하는 중이다.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는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미싱타는 여자들>이 누적 6천 관객을 넘어섰다.
 
1월 31일~2월 6일까지 1주일 관객은 131만을 기록했다. 설날 연휴로 인해 지난주 113만보다 18만 정도 증가한 것이다. 다만 설 연휴 이후 관객 감소 폭이 커지면서 주말 관객 수는 32만으로 지난주 54만보다 20만 정도 줄었다.
 
설날 연휴 극장을 찾은 관객은 모두 136만이었는데, 코로나19 이전 명절에 최하 500만 정도가 찾던 것과 비교하면 27%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 당분간 눈에 띄는 신작이 없어 관객 수 감소 폭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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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저널리스트.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주요 영화제, 영화 정책 등의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