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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오락영화 흥행 선점 속 정치영화 추격전

[박스오피스] 지난 추석 이후 첫 한국영화 1~2위

22.01.31 09:22최종업데이트22.01.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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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적: 도깨비 깃발> 한 장면
<해적: 도깨비 깃발>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설날 흥행 대목을 맞아 두 편의 한국영화가 선전하고 있다. 가벼운 코믹 오락영화와 진중한 정치영화의 대결에서 일단 오락영화가 앞서는 모습이다. '명절-한국영화' 공식이 작용하듯 외국영화에 줄곧 밀리던 한국영화가 설날을 기점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26일 개봉한 <해적: 도깨비 깃발>이 설날 연휴 시작과 함께 흥행을 선점하며 1월 마지막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로서 올해 첫 1위다. 같은 날 개봉한 <킹메이커>는 2위에 올랐는데, 한국영화가 1~2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추석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코미디에 액션과 모험이 결합된 <해적 : 도깨비 깃발>은 개봉 첫날부터 1위에 오르며 설날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가볍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는 중이다. 주말 이틀간 26만 관객을 추가해 30일까지 누적 50만 직전에 다다랐다. 100만 돌파가 희망적이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기인 고려 시대 말을 배경으로 왕실의 보물을 찾기 위해 뛰어든 의적과 해적단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코미디 요소가 많이 가미된 영화다 보니 가족 단위 관객을 끌어들이는 데 장점이 있다. 명절에 힘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제대로 갖춘 셈이다.
 
개봉을 한 차례 연기했던 <킹메이커>는 주말 이틀간 13만 관객을 추가해 누적 26만을 기록했다. 개봉이 미뤄지면서 홍보비를 대부분 소진한 것은 약점이나, 대선을 앞둔 시기에 지난 시절의 대선 과정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는 내용을 담고 있어 화제성을 바탕으로 추격전에 나선 모양새다.
 
이선균과 설경구의 빼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 데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지난 시대의 모습을 철저한 고증으로 사실적으로 담은 것 등은 영화의 장점이다. 1960년~1970년대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에 따른 확진세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것이 변수다. 영화관의 방역조치가 충분히 안전성을 입증받고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의지가 중요해 보인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뒷심도 만만치 않다. 730만을 넘기며 3위를 기록 중인데, 좌석판매율은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씽2게더>는 누적 74만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24일~30일까지 1주일 전체 관객은 113만으로 지난주 91만보다 20만 이상 증가했다. 연휴가 시작된 주말 관객 역시 54만으로 지난주 42만보다 10만 이상 증가했다. 1월 전체 관객은 31일까지 580만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지난해 1월 관객이 178만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400만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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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저널리스트.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주요 영화제, 영화 정책 등의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