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진은 여전히 정확한 외곽슛과 뛰어난 수비, 그리고 리바운드 감각까지 겸비한 리그 정상급 포워드다.
한국여자농구연맹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와 떨어진 성적을 고려했을 때 한채진이 이대로 현역생활을 마감하게 될 거란 예상도 심심찮게 나왔다. 하지만 한채진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친정' 신한은행에 컴백했고 2019-2020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0.57득점5.18리바운드2.86어시스트1.57스틸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비록 팀 성적(11승17패)은 다소 아쉬웠지만 한채진 개인의 활약은 조금도 나무랄 데 없었다.
한채진은 2019-2020 시즌이 끝난 후 신한은행과 계약기간 2년 연봉 1억6000만 원의 조건에 FA계약을 체결하며 또 한 번 현역 연장을 선택했다. 2018-2019 시즌이 끝나고 1980년생 임영희(우리은행 코치)가 은퇴하면서 리그 최고령 선수(1984년생)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한채진은 2020-2021 시즌 10.30득점4.87리바운드2.83어시스트1.50스틸로 변함 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신한은행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신한은행이 치른 21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있는 한채진은 9.90득점6.67리바운드2.67어시스트1.48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득점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38.4%(4위)의 높은 3점슛 성공률과 함께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6.67개의 리바운드(공동8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작년 10월27일 BNK와의 경기에서는 데뷔 후 가장 많은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한채진은 12일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도 15득점10리바운드4어시스트2스틸이라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신한은행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4개의 어시스트는 팀 내 가장 많은 기록이었고 고비마다 3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삼성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채진은 67-56으로 여유 있게 앞서던 4쿼터 2분을 남기고 벤치로 물러났는데 신한은행은 한채진이 빠진 후 2분 동안 삼성생명에게 2-11로 뒤지며 역전 위기에 놓였다.
2019-2020 시즌 출전시간 3위(평균 36분16초), 2020-2021 시즌 출전시간 5위(35분47초)를 기록했던 한채진은 이번 시즌에도 34분46초로 출전시간 3위를 달리고 있다. 한채진이 올해 한국 나이로 39세가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경이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김단비 원맨팀'이란 평가를 받았던 신한은행이 2위로 선전하고 있는 비결에는 노장 한채진의 대활약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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