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 여자부 결승전에서 여자 대표팀 강릉시청 '팀 킴' 선수들이 함께 손을 모으고 있다.
세계컬링연맹 제공
여자 대표팀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핍스 김영미)은 홋카이도은행 포르티우스(스킵 요시무라 사야카)를 재회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1승 1패를 주고받은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마지막 PACC에서 단일 팀으로서 3번의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경기 시작, '팀 킴'은 1엔드에서 한 점을 득점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2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비우고 시작한 일본이 3엔드에 1점을 따라가며 경기의 균형추를 맞췄다. 일본은 4엔드 스틸까지 성공하며 한국을 한 점 차이로 앞서나가며 '팀 킴'에 위기상황을 만들었다.
이 때 '팀 킴'의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팀 킴'은 5엔드 후공 상황에서 빅 엔드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며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5엔드 석 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한 팀 킴은 전반 스코어보드를 4-2로 만들어내며 기세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6엔드 일본이 한 점을 따라가며 대표팀을 한끝 차이로 추격한 데 이어, 7엔드 블랭크 엔드를 썼던 대표팀이 8엔드에는 일본에 1점의 스틸을 내주는 등 공격 관리에도 빈틈을 보였다. 대표팀은 9엔드 한 점을 만회하며 한 점을 다시 앞서나갔지만, 10엔드 일본이 해머를 잡았던 터라 위기 일발의 상황에 놓였다.
10엔드 한국은 연장전을 대비해 스킵 샷에서 일본의 2점 이상의 득점을 저지하려는 전략을 썼지만, 상대 요시무라 사야카 선수의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 한가운데를 명중하며 두 점을 획득했다. 일본의 막판 역전으로 한국 대표팀이 석패한 순간이었다.
'팀 킴' 역시 전략 면에서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전에서의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위기가 벌어졌고, 결국 이 위기를 극복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를 통해 향후 올림픽 예선전, 나아가 올림픽에서도 경기 전략을 짜는 데 참고서로 써야 할 '오답 노트'를 남긴 셈이다.
이제는 네덜란드로... 올림픽 최종 예선 기대감 높였다
▲13일 열린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여자 컬링 대표팀 강릉시청 '팀 킴' 선수들이 메달과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세계컬링연맹 제공
한편 아태선수권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내년부터는 세계컬링연맹의 결정에 따라 미국의 아메리카 챌린지와 합병해 아시아, 미주지역,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함께 맞붙는 범대륙선수권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남자 대표팀이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마지막 '아시아 챔피언'이 된 셈이다.
이번 아태선수권에서 남녀 대표팀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남자 세계선수권, 그리고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리는 여자 세계선수권에도 직행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남자부의 경우 우승팀에게만 세계선수권 티켓이 돌아갔기에, 이번 대회를 통해 극적인 직행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경북체육회 선수들과 '팀 킴'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 뒤 12월 네덜란드 레이우르던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 예선전에 출전한다. 특히 선수들이 세계컬링연맹 주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 따라, 내달 열리는 대회에서도 빠른 적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 예선은 5일부터 열리는 믹스더블 대회와 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남녀부 대회가 펼쳐진다. 남녀부에 3개, 믹스더블에 2개가 걸린 마지막 올림픽 티켓을 한국 남녀 대표팀, 믹스더블 대표팀이 모두 따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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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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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컬링, 일본 꺾고 아태선수권 우승... '팀 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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