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넬(NELL)
스페이스보헤미안
앨범소개에서 '잠 못 이루는 밤과 많이 닮아있다'는 구절이 등장한다. 이는 무슨 의미일까?
이 질문에 김종완은 "저는 사물이나 사건에 인격이나 감정을 부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어떤 때의 내 상황이 잠을 못 자는 '불면'이란 것과 닮았단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빨리 자야하는데 그럴수록 더 생각이 많아지는 것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도 (잠을 원하듯) 원할 때는 잘 이루어지지 않다가 내려놓고 나면 해소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7시에 나가야 하는데 6시 40분에 잠이 오는 것 같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자신이 든 생각과 감정을 음악으로 녹여내는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는 넬에게 '대중성과 음악성 중 평소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는 편인지' 질문했고, 이 물음에 넬의 전곡을 작사·작곡하는 김종완은 주저 없이 대답을 꺼내놓았다.
"저희는 음악성에 무게를 둔다. 짧지 않은 시간 음악을 해오면서 느낀 게, 대중성이란 건 우리가 알 수가 없는 것이란 거다. 우리 주변의 20명이 좋아한다고 대중성 있는 음악인 것도 아니고, 우린 대중적이라 생각했으나 아닌 경우도 많았다. 자연스럽게 음악성에 집중하게 되더라. 음악성 안에는 저희의 만족이 들어 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을 발표하는 게 저희에게는 중요한 것 같다." (김종완)
이렇듯 오랜 시간 자신들만의 철학으로, 음악성을 지키며 걸어온 넬 멤버들에게 음악을 향한 권태를 느낀 적은 없었는지도 물었다. 이에 이재경은 "음악을 하면서 힘들 때는 있었지만 '음악이 재미없다'라는 이야기는 한 번도 안한 것 같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번 앨범이 넬에게 어떤 의미일까. 김종완은 이에 "모든 앨범이 저희에겐 다 같은 의미로 소중한 것 같다"면서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이 앨범을 준비하던 당시의 우리가 많이 생각나게 되는데 이번 앨범도 저희 삶의 2021년, 2020년이라는 2년이 담겼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김종완은 다음처럼 대답했다.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고, 그들이 저희 음악을 통해 무언가를 느끼고 얻는다고 반응을 해주시면 그럴 때마다 저희도 보람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전히 저희 음악을 많이 알리고 싶고, 저희 스스로 음악적으로 많이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게 항상 늘 꾸는 꿈이다." (김종완)
▲밴드 넬(NELL)
스페이스보헤미안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트랙 순서대로 들어주길" 넬은 왜 이런 당부 했을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밴드
- e메일
-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