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가 장점인 이동준최근 울산이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상대가 수비 라인을 내리는 탓에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준의 장점인 스피드와 역습이 살아나지 않는 것은 울산의 고민거리다
이종석
그러나 선제골을 넣지 못하거나 허용했을 때 울산의 장점은 자취를 감춘다. 상대가 라인을 올리지 않으니 좀처럼 공간이 나지 않고, 스피드를 살릴 수 없다. 특히 지난 12일 강원전과 16일 수원전에서 울산은 선제골을 허용한 뒤 상대가 라인을 내려 압박하자 뒷공간에서 볼을 돌리며 무의미한 점유율만 높였다.
울산은 경기가 안 풀리자 후반 막판에는 블투이스를 전방으로 올리며 동점골을 노리고 있으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경기 내내 이런 답답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울산은 올시즌에도 우승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홍철의 부재도 울산의 부진에 한 몫하고 있다. 수원전에서 설영우가 시즌 첫 골을 터트렸지만 설영우는 왼쪽 측면 수비수임에도 오른발 잡이다. 반대발을 사용하다보니 크로스에 어려움이 있고, 왼발 크로스의 정확도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렇다 보니 오른쪽에서 김태환을 이용한 공격 비율이 높은데 이 또한 상대팀에게 읽히고 있다. 득점을 위해 김태환이 공격지역으로 올라가면 그 공간은 상대팀의 역습을 내주는 위험도도 커진다. 지난 12일 강원전에서는 이로인해 강원 김대원의 빠른발을 이용한 역습에 추가 실점을 허용할 뻔 했다.
한 달째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반드시 승리를 거뒀어야 하는 하위권인 인천과 강원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뼈아픈 상황이었다. 특히 16일 비긴 수원전을 시작으로 선두권 경쟁을 하는 전북, 포항, 대구와 연이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울산입장에선 하루 빨리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홍명보호'로 새롭게 시작한 이번 시즌, 울산이 자신들에 닥친 문제를 넘어서 선두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지에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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