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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로 해답 찾은 수원, 기동력·득점력 모두 얻었다

팀 내 득점 1위 정상빈·전 경기 출장 김태환·멀티플레이어 강현묵 맹활약

21.05.10 16:07최종업데이트21.05.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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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수원은 다르다. 하나원큐 K리그 2021 14라운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원정 경기(9일)에서 수원이 무려 3골을 몰아 넣으며 3:1 대승을 거뒀다. 수원은 이번 승리로 4위를 기록했다. 수원은 지난달 18일에는 울산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몇 년간 리그의 양강으로 자리잡은 '현대가(家)' 팀들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리그 순위 경쟁 구도에 균열을 만들었다.
 
올 시즌 수원의 돌풍의 중심은 U22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박건하 감독 이후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시즌 초반부터 전경기에 출장 중인 OO년생 김태환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활약하는 강현묵, 그리고 리그를 휩쓸며 'K-음바페'로 자리매김한 02년생 정상빈이 주인공이다.

다른 팀들과 달리, 이들은 전반 20~30분 사이에 U22선수들을 통해 교체규정을 이용하려는 선수들이 아니다. 주전으로 자리매김해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 김태환을 제외하고 정상빈과 강현묵이 번갈아 출전했으나 어느새 이들 '매탄소년단' 3인방은 수원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수원의 돌풍의 중심,  '매탄소년단' U22 3인방 이번 시즌 수원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강현묵, 김태환, 정상빈(왼쪽부터)이 경기전에 몸을 풀고 있다.
수원의 돌풍의 중심, '매탄소년단' U22 3인방이번 시즌 수원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강현묵, 김태환, 정상빈(왼쪽부터)이 경기전에 몸을 풀고 있다.이종석
 
2002년생 김태환은 이번 시즌 왼쪽의 이기제와 함께 오른쪽 윙백의 한 축으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전 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 골은 수원이 패할 수도 있었던 지난 1일 포항전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이 경기에서는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막판 중앙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겨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했고, 결국 골까지 터트리며 '멀티플레이어'로의 역할을 선보였다.
 
2001년생 강현묵은 시즌 초반 정상빈과 번걸아 출전했다. 시즌초반 전방에서 득점력을 보이지 못했고, 경기초반 교체되며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현묵의 진가는 중앙 미드필더로 이동하면서 발휘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원의 중원에 기동력과 스피드를 안겨줬다.

또한 탈압박 능력이 뛰어나 경기 중 상대의 압박으로 인해 둘러쌓인 상황에서 팀원에게 공을 연결해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울산과 전북 등 강팀을 상대로도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달 18일 울산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첫 골과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K리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정상빈은 2002년생으로 '매탄소년단' 3인방 중 가장 어리다. 어리고 신장도 크지 않지만, 엄청난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팀의 전방 공격수로 자리잡고 있다. 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상대의 실수를 만들어내고, 엄청난 투지까지 선보인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인 플레이에 수원팬들의 관중석에서 박수까지 쳐줄 정도다. 여기에 중요할 때마다 득점까지 선보이며 4골을 기록 중이다. 'K-음바페'로 불리는 정상빈의 맹활약에 벌써 K리그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다.
 
'매탄소년단' 3인방의 맹활약에 수원은 이전 시즌과는 달리 스플릿A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팀의 주축인 염기훈이 예전 같지 않고, 제리치의 부진, 니콜라오의 부상 등으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정상빈, 김태환, 강현묵의 활약은 수원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특히 스피드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부터 압박 후, 역습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박건하 감독의 스타일과 세 선수의 성향이 부합하면서 수원은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세 선수의 맹활약은 단순히 수원의 좋은 성적에 더해 K리그에도 좋은 사례를 남기고 있다. 유소년부터 성장한 세 선수가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으면서 K리그의 근간인 유소년 시스템의 성공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이에 더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선수들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U22 선수 출전규정 사용의 올바른 사례를 보여주면서 K리그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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