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은 챔프전에서 공격성공률(48.15%)과 디그(세트당 4.27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챔프전 공동 MVP에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
3세트에서 김미연 대신 이한비가 선발 출전한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 투지를 발휘하며 GS칼텍스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세트중반 김연경과 김다솔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이한비의 공격과 강소휘의 범실로 점수 차이를 벌려 나갔고 김연경의 연속 공격으로 챔프전이 시작된 이후 9번 만에 처음으로 세트를 가져 갔다.
흥국생명이 3세트에서 이한비를 투입해 재미를 본 것처럼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유서연을 선발 출전시켰다. 초반 GS칼텍스에게 뒤지던 흥국생명은 브루나의 공격과 김연경, 이주아의 블로킹,이주아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공격과 서브득점으로 흐름을 잡았고 GS칼텍스는 강소휘가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결국 흥국생명은 4세트를 25-17로 따내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 한수지와 유서연이 선발 출전한 GS칼텍스는 한수지의 블로킹과 유서연의 공격, 문명화의 서브득점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상대적으로 견제를 덜 받는 유서연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고 코트를 바꾸고 난 후에는 '캡틴' 이소영의 연속공격과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차상현 감독은 5세트 막판 베테랑 김유리를 코트에 내보내며 우승의 순간을 느끼게 해줬고 러츠의 마지막 공격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V리그를 약 두 달 앞두고 진행되는 컵대회는 대표팀 일정이나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 문제 때문에 각 팀이 완전하지 않은 전력으로 대회를 치를 때가 많다. 특히 V리그 우승을 노리는 강 팀들은 컵대회를 '훈련의 일부'라고 여기고 백업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내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컵대회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여자부에서 한 번도 같은 시즌에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우승한 '트레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던 이유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작년 컵대회 결승에서 준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던 '완전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에서도 흥국생명이 '쌍둥이 사태'로 추락하는 사이 5,6라운드 10경기에서 7승을 따내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3차전 두 세트를 내주며 역대 두 번째 무실세트 우승은 놓쳤지만 3승 무패로 가볍게 시리즈를 끝내며 여자부 첫 '트레블'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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