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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구한 케인, 1골 1도움으로 월드컵 예선 연승 견인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잉글랜드, 알바니아에 2-0승…조 선두 유지

21.03.29 13:22최종업데이트21.03.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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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잉글랜드가 알바니아를 2-0으로 물리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왼쪽부터 케인, 마운트, 포덴, 스털링
잉글랜드 대표팀잉글랜드가 알바니아를 2-0으로 물리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왼쪽부터 케인, 마운트, 포덴, 스털링잉글랜드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이 1년 6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살렸다.

잉글랜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알바니아의 티라나에 위치한 아레나 콤베타레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알바니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유럽 예선에서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케인, 1골 1도움 원맨쇼 활약

이날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 케인을 중심으로 필 포든, 메이슨 마운트, 라힘 스털링이 2선에 포진했다. 데클란 라이스-캘빈 필립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포백은 루크 쇼-해리 매과이어-존 스톤스-카일 워커. 골문은 닉 포프가 지켰다.

알바니아는 5백을 형성하며 수비에 많은 무게중심을 뒀다. 잉글랜드의 후방 빌드업은 평소보다 원활하지 못했다. 상대 진영에서도 알바니아의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분쇄하지 못하며 매우 고전하는 흐름이었다.

오히려 잉글랜드는 전반 12분 알바니아에게 치명적인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마운트의 패스를 가로챈 히사이가 우주니에게 전진 패스를 넣어줬고, 우주니가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떠올랐다.

답답한 흐름을 깬 것은 전반 38분. 해결사는 역시 케인이었다. 왼쪽에서 쇼가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재빨리 좋은 위치를 선점해 정확한 헤더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한 골과 함께 분위기는 잉글랜드로 넘어왔다. 케인은 전반 41분에도 강력한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후반에도 알바니아는 선수비 후역습 기조를 유지하며 조심스럽게 임했다. 반면 한 골의 여유를 갖게된 잉글랜드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6분 스털링이 박스 안에서 개인 돌파에 이은 패스로 포든에게 기회를 열어줬지만 포든의 최종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알바니아는 레이 마나이, 에르미르 렌자니, 클라우스 자술라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러한 틈을 타 잉글랜드는 엷어진 알바니아의 수비진을 집중 공략하며 마침내 추가골을 엮어냈다. 후반 18분 스털링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케인이 패스했고, 이 공을 마운트가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밸런스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필립스 대신 워드 프라우즈, 포든 대신 린가드를 투입해 체력을 안배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두 골차 승리를 거뒀다.

케인의 부활이 반가운 이유, A매치 7경기 만에 득점포

잉글랜드는 지난 2016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 이후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빌드업과 세트피스의 강점을 앞세워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며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잉글랜드의 오랜 숙원은 1966년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제패다. 본선에 오르려면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첫 경기에서 약체 산마리노를 5-0으로 대파한 잉글랜드는 이번 알바니아전에서 낙승이 예상됐지만 예상 외로 적잖게 고전했다.

피파랭킹 66위로 잉글랜드(4위)보다 현저하게 낮지만 수비진은 대부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구성될만큼 탄탄하다.

잉글랜드는 패스전개 과정에서 알바니아의 압박과 일사분란한 수비조직을 뚫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그러나 전반 38분 선제골 한 방으로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잉글랜드는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 케인을 보유하고 있다. 첫 골 상황에서 오프 더 볼, 위치 선정, 헤더 능력은 왜 케인인지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다.

케인의 한 골로 잉글랜드는 평소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케인은 후반 들어 마운트의 추가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케인은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다. 대표팀 소속으로 마지막 득점 경기는 2019년 11월 열린 코소보와의 유로2020 예선전.

지난해 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예선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 속에 결국 잉글랜드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팀 내 에이스인 케인의 골 침묵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고민을 증폭시켰다. 케인이 살아나지 못하면 잉글랜드의 카타르행도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 알바니아전 부활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잉글랜드는 이번 I조에서 산마리노, 알바니아, 폴란드, 안도라, 헝가리와 속해있다. 사실상 폴란드, 헝가리와 본선 직행 티켓 1장을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일 폴란드와의 3차전은 중요한 고비처다. 케인과 레반도프스키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이다. 폴란드전에서 다시금 케인이 존재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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