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주전 후보로 떠오른 김민혁
두산 베어스
지난 겨울 펼쳐진 스토브리그에서 두산 베어스는 또다시 주축 선수가 이적했다. 두산 역시 이번에는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해 잔류시키는 등 전력 누출을 최소화했지만 한꺼번에 풀려버린 FA 선수들을 모두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올시즌 가장 큰 공백이 예상되는 포지션은 바로 1루수다. 오랜 기간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으며,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팀 우승에 큰 공을 세웠던 오재일이 삼성으로 이적하며 자리가 비어버린 것이다.
오재일은 2015시즌 후반기 이후 두산의 주전 1루수로 꾸준히 출장한 바 있다. 2루수나 지명타자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오간 또 다른 이적생과는 달리 오재일은 포지션의 변화 없이 붙박이 1루수로 활약했다. 달리 말하면, 최근 5년 동안 두산의 1루 포지션에는 다른 야수가 들어서는 경우가 드물었다는 의미다. 대체자를 육성할만한 시간과 기회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2021시즌 두산의 가장 큰 공백으로 지목 받는 곳이 1루수다. 물론 내부 경쟁이 치열한 두산에서 비어있는 주전 자리에 도전장을 내미는 선수들은 적지 않다. 그중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선수가 바로 김민혁이다.
두산팬을 제외한 이들에겐 낯선 이름인 김민혁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팀에 입단한 선수다. 펀치력을 갖춘 타격 능력으로만 상위 지명을 따냈을 정도로 타격에는 일가견이 있는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두산 젊은 야수진 중에는 조수행, 황경태 등 수비와 주루 등을 두루 갖춘 유형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거포 유망주 김민혁의 존재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 두산 김민혁의 주요 타격 기록
▲두산 김민혁의 주요 타격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2018시즌 1군에서 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나름대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김민혁은 2년간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다시 팀에 복귀한 상태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체중도 감량해 보다 날렵한 모습으로 몸을 만들어 2021시즌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연성과 파워를 두루 갖춘 스윙을 가진 타자지만, 1군 안착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하는 관문이 있다. 검증된 베테랑에게 우선으로 기회를 주는 김태형 감독의 성향상 김민혁에게 바로 주전 기회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민혁은 현재 연습경기와 이어지는 시범경기에서 본인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만 한다. 주전 선수들에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는 몸을 풀고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의미지만, 김민혁처럼 주전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에게는 올 한해 1군에서의 입지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다.
▲군복무 기간 체중을 감량한 김민혁
두산 베어스
수비 역시 가다듬을 부분이 있다. 고교 시절부터 주로 3루수로 활약했던 김민혁은 연습경기에서 전문 1루수 만큼의 수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임이었던 오재일은 까다로운 두산의 수비 기준에서도 훌륭한 수비를 보였던 선수다. 철벽 내야진이라 불리는 두산 내야 수비의 완성을 해줄 수 있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수비 안정성을 좀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도 두산은 군대에서 제대한 유망주들이 일거에 주전으로 도약하며, 리그 최고의 선수층을 구축한 바 있다. 과연, 김민혁은 두산 화수분야구 2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프로 7년차가 된 김민혁에게 입단 후 최고의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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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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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된 두산 1루, 김민혁이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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