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의 발목 부상 소식을 전하는 영국 BBC 갈무리.
BBC
'골 침묵'에 빠진 손흥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는 2월 1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브라이턴은 올 시즌 승점 18점으로 20개 팀 가운데 17위에 머물고 있는 약체. 그러나 토트넘으로서는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경기다.
최근 4경기에서 무패 행진(2승 2무)을 이어가며 상위권 재진입을 노리던 토트넘은 지난 29일 홈구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의 대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패배보다 더 큰 악재가 있었다.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끄는 해리 케인이 전반 24분 티아고 알칸타라의 거친 태클에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 전반전을 소화하며 별다른 이상이 없는 듯했으나, 결국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경기 후 정밀검사를 받은 케인은 발목 무상을 통보받으며 최대 6주 후에야 다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케인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11도움으로 득점 공동 2위, 도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다. 특히 손흥민과는 13골을 합작하며 '영혼의 짝꿍'으로 불린다.
그런 케인이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당분간 손흥민이 홀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영국 BBC는 "케인의 부상이 확정되면서 토트넘은 당분간 최고의 공격수이자 팀의 '부적'이라 할 수 있는 케인 없이 고군분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케인 없을 때도 빛났다
물론 이런 상황이 처음은 아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당시 손흥민은 케인 없이도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을 이끌었다.
또한 2018~2019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결에서도 손흥민은 케인이 없는 토트넘을 이끌고 혼자 홈·원정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준결승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다만 토트넘의 고민은 손흥민의 득점포가 최근 들어 부진하다는 것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지만 지난 6일 브렌트포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전 득점 후 4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브라이턴과의 경기는 손흥민이 골 침묵을 깰 수 있고 토트넘도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과연 손흥민이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이끌고 다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