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좋은 조건을 받고 빅리그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스플릿 계약도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조건이 좋지 않아도 미국으로 향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강하다.
KIA 타이거즈
'스플릿 계약' 카드까지 꺼내든 양현종, 미국에서 통할까
애초에 양현종은 좋은 조건이 아니라면 미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다가 양현종에게 남은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이제는 스플릿 계약이라도 미국에 가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보장을 받지 못하게 되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빅리그 데뷔 시점도 언제가 될지 확신할 수 없고, 선발 보장 역시 어려워진다. 이미 메이저리그에는 훨씬 더 좋은 좌완 투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KBO리그에서 7년 연속으로 10승을 거둔 투수이지만, 미국에서도 그가 통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KIA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해, 10승 과정이 다소 힘겨웠다. ERA,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등이 상승하며 지표상으로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양현종의 마지막 경기로 관심을 받은 2020년 10월 29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는 본인 생각대로 해피엔딩을 만들지 못했다. 1회부터 김재환의 3점 홈런 등 대거 5실점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4회와 5회 한 점을 더 내주면서 5.1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6자책), 최악의 내용으로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KIA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도 더 어려운 길을 향한 양현종은 계약 성사 이전까지 정상적인 시즌 준비가 어려워 보인다. 2월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행선지를 빨리 찾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팀에서, 또 어떤 보직으로 양현종이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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