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산은 제 2의 최원준이 마운드에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젊은 투수 성장 기다린다
김민규, 이승진, 박치국 세 선수보다 나이는 많지만, 최원준도 평균 연령을 낮추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했던 투수다.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최원준의 K/BB(탈삼진/볼넷)는 2019년 2.38에서 이듬해 2.69로, 제구 불안 문제를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무엇보다도, 그는 팀에 몇 안 되는 10승 투수였다.
두산이 화수분 야구의 대표주자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야수들의 몫이 컸다.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야수가 한 두 명이 아니었음에도 누군가가 그 자리를 메우면서 강팀으로 거듭났다. 올해도 최주환과 오재일의 이탈로 야수진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에 비하면 마운드에서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오히려 지금의 흐름만 놓고 보면 투수들이 두산의 화수분 야구를 지속시킬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주축이 되진 않았어도 1군 진입을 노릴 만한 선수가 꽤 있다.
윤명준, 이형범, 김강률 등이 주춤하는 사이 불펜에서 힘이 됐던 채지선이 대표적이다. 특히 팀이 힘들었던 7월과 8월, 많은 경기에 등판해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다음 달 1일부터 진행되는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시즌 중후반에 등판해 성장 가능성을 보인 권휘, 다섯 차례나 선발로 등판했던 박종기, 단 3경기였으나 묵직한 공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은 최세창 등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젊은 투수가 가장 많이 등장하기 시작한 지금, 개인과 팀 모두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양식보다는 정갈한 한정식 같은 글을 담아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