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 서울의 '성인용 마네킹' 논란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BBC
프로축구 K리그의 FC 서울이 성인용품 마네킹을 관중석에 설치해 '리얼 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구단의 공식사과에도 불구 외신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각)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의 분위기를 어떻게 띄울 것인가는 전 세계 프로스포츠의 과제"라며 "그러나 FC서울을 따라 하려는 구단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FC 서울은 성인용품이 아니라 '프리미엄 마네킹'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른바 '섹스 토이'를 만드는 업체로부터 온 것이라고 인정했다"라며 "한국은 포르노그래피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인형은 성인 사이트를 광고하는 표지를 들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가디언>도 "한국의 프로축구단 FC 서울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축구팬 대신 관중석에 앉힌 마네킹이 성인용품으로 드러나자 사과했다"라고 이번 논란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더 현실감을 가져오려던 FC 서울의 시도는 소셜미디어의 누리꾼들이 성인용품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역효과를 낳았다"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대만프로야구부터 독일프로축구까지 소수의 프로스포츠가 코로나19 사태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관중 경기를 선택했다"라며 "이들은 빈 관중석을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FC 서울은 무언가 더 실감 나는 것으로 채우려고 했지만, 성인용 마네킹으로 드러나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무관중 경기의 허전함을 채워야 하는 전 세계 프로스포츠 구단들의 고민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BBC는 "지난 주말 재개한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경기장은 척박하고 섬뜩한 침묵이 흘렀다"라며 "경기 내내 소리 지르며 환호하거나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없는 축구는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전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스트라이치 감독은 "관중이 없다고 해서 경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관중 없는 경기장에서 축구를 한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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