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여자배구 대표팀, 진천선수촌 '취재 열기' (2019.12.30)
박진철 기자
부담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은 지난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녀 배구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높은 국민적 관심과 기대에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하지만 그 부담감이 어떨 때는 좋게 작용하기도 한다. 더 잘 준비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도쿄행 티켓을 놓고 끝장 승부를 벌일 태국도 부담이 크기는 마찬가지다. 태국은 비록 홈팀이지만, 자국 배구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이 걸려 있다. 또한 '황금 세대'로 불리는 주전 선수들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에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면 앞으로 얼마나 긴 세월을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태국은 이번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 말 그대로 '국가적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배구협회 차원을 뛰어넘어 사살상 정부 차원에서 총력 지원을 하고 있다. 태국에서 여자배구 인기는 정평이 나 있다. 국민 스포츠나 마찬가지다.
태국 여자배구는 이미 리그 연기, 대표팀 일본 전지훈련, 그리고 지난 17일부터는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 장소인 나콘랏차시마로 이동해 경기장과 날씨 적응에 들어갔다. 대회를 20여일이나 남겨놓고 있는 데도 유리한 모든 조건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이다.
다나이(49) 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27일 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은 여전히 강하다"며 "한국과 싸우기 위해서 우리는 팀 시스템을 더욱 강하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배구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의 입장권도 이미 매진됐다. 한국과 태국 대표팀 선수들은 엄청난 압박감을 가지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정확히 일주일 뒤 대회가 시작된다. 부담감을 얼마나 잘 이겨내느냐도 승패의 중요한 변수이자 전력의 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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