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 <소년병: 영토없는 국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미얀마 소수민족 남성에게 부과되는 병역 의무와 이에 따라 많은 것을 제약받게되는 샨족 청년의 이야기는 전세계 유일 휴전 분단국가로서 20세 이상 남성들에게 병역 의무를 부과하는 한국의 현실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한국, 미얀마 샨족 등 의무징병제로 유지되는 국가의 남성들은 한창 혈기왕성하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시기에 신체적 정신적 자유와 선택권을 박탈당하고, 이는 이후 군에 징집되지 않는 여성들과의 역차별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불법 체류자로 일했던 태국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자이도 군인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싶었으나 입대 외에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미얀마 샨족의 법에 따라 군에 입대한 20대 청년의 시선에서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는 상명하복 군대문화, 미얀마 정부와 소수민족 간의 군사적 대립을 보여주는 영화는 이에 대한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는다. 다만 영화 오프닝에서 태국 군부집권 시절 찍었다는 자막 한 줄로 영화를 만든 감독의 의도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과 이에 맞서기 위한 반군의 공격이 거듭 이어지는 미얀마의 혼란스러운 정세,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쁘라윳 짠오차가 다시 총리로 재집권한 태국, 그리고 양국간의 끊임없는 갈등, 그 소용돌이에서 자유와 평화를 저당잡히고 원치 않는 군복무를 해야하는 사람들까지.
미얀마 소수민족의 현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휴전 상태의 분단 국가로 과거 오랫동안 군부독재체제를 겪어야했고 지금도 수많은 젊은 남성들이 군대에 가야만 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도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담은 영화 <소년병: 영토없는 국가>이다.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 <소년병: 영토없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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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소수민족 소년들의 현실, 왜 한국이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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