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맨유와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 첼시의 마테오 코바치치(왼쪽)가 맨유의 아론 완-비사카(오른쪽) 선수를 상대로 공을 드리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맨유는 전반 30분 정확하지 못한 클리어링 미스를 범했다. 완 비사카의 빠른 커버 플레이가 없었더라면 충분히 실점으로 이어질 만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바클리의 돌파를 깔끔한 태클로 차단하는 모습까지 이어졌다. 오버래핑 시 아직 동료들과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지만 조직력을 맞춘다면 그 이상을 보여줄 만한 플레이를 자랑했다.
물론 맨유 수비의 위기도 몇 차례 이어졌다. 전반 38분 2대1 패스를 주고받던 바클리에게 회심의 슈팅을 내줬고, 전반 39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메르송이 연결한 강력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 과정에서 완 비사카가 린델로프와 겹치는 등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이 시발점이 됐다. 또 첼시가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자 맨유 수비진이 공격으로 올라오기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대처를 잘했다. 맨유에 새로 영입된 수비수 두 선수 덕분에 기존 선수들도 안정감을 찾은 감이 없지 않았다. 지난 시즌 스몰링과 애슐리 영, 필 존스 등 여러 수비수들이 번갈아 맨유의 수비진을 책임졌으나 수비 조직력이 높은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개막전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맨유의 후방 안정감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린델로프는 맥과이어와 함께 전체적인 라인을 조율했고, 루크 쇼도 왼쪽 측면에서 첼시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비록 이번 한 경기 만으로 맨유의 수비력이 월등히 나아졌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수비 불안을 끝내고 새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대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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