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견제구] '리빌딩 돌입' KIA, 나지완의 미래는?

[KBO리그] '타율 0.194' KIA 나지완, 타격 부진으로 활용가치 사라져

19.07.31 13:14최종업데이트19.07.31 13:14
원고료로 응원
올시즌 현재 8위인 KIA 타이거즈는 사실상 리빌딩 체제에 돌입해있다. 지난 5월 16일 최하위 추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기태 감독이 사퇴한 뒤 당장의 성적보다는 내년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KIA 타선의 주축이었던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무한한 믿음은 접은 지 오래다.  

베테랑 타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1981년생 이범호는 지난 13일 은퇴식을 치르고 현역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동갑내기 김주찬은 타율 0.281 1홈런 23타점 OPS(출루율) 0.659를 기록 중이지만 7월 이후 타율은 0.425로 회복세다. 1983년생 최형우는 타율 0.281 14홈런 65타점 OPS 0.874로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처지지만 4번 타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KIA 나지완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KIA 나지완KIA 타이거즈
 
문제는 1985년생으로 35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지완이다. 올해 타율 0.194 6홈런 17타점 OPS 0.690으로 매우 부진하다. 올 시즌에만 3번이나 2군에 다녀왔지만 좀처럼 타격 페이스를 찾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1할 대 타율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었던 그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라 나지완의 부진은 납득하기 쉽지 않다. 앞서 언급한 팀 선배들에 비해 나이도 젊지만 오히려 슬럼프의 정도는 훨씬 심각하다. 

2016년 0.571 이래 2017년 0.534, 2018년 0.574를 기록했던 장타율은 올해는 0.379로 뚝 떨어졌다. 특유의 장타력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나지완의 홈런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KIA의 팀 홈런은 55개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 KIA 나지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KIA 나지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나지완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지난 7월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는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첫 타석 중전 안타 이후 나머지 세 번의 타석에는 출루 없이 외야 뜬공, 병살타, 삼진에 그쳤다. 이날 KIA는 1-12로 대패했다. 30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는 나지완은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만 달궜다. 

만 34세라 아직 '에이징 커브'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대학 무대를 주름잡았으며 같은 해 프로에 입문한 동기 전준우(롯데, 타율 0.311 17홈런 61타점 OPS 0.868), 모창민(NC, 타율 0.338 7홈런 32타점 OPS 0.912)과 비교하면 나지완의 부진은 '에이징 커브'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 드러난다.  
 
 장타력 저하를 극복해야 하는 KIA 나지완
장타력 저하를 극복해야 하는 KIA 나지완KIA 타이거즈
 
나지완은 수비 약점으로 인해 쓰임새가 애매하다. 외야수로 등록되어 있지만 최근 들어 KBO리그에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외야 수비를 맡기기는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붙박이 지명타자로 나서기에는 최근 타격 성적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베테랑 타자의 기용과 맞물리게 된다. 정규 시즌 144경기 체제가 안착되면서 전문 지명타자의 효용성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결국 나지완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최대 장점인 타격 능력을 되찾아야만 한다.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1군 선수로서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다. 현재 KIA에 불고 있는 거센 리빌딩 바람을 극복하고 나지완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적응력 발군' KIA 터커, 재계약 보인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프로야구 KBO KIA타이거즈 나지완 리빌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중문화/스포츠 컨텐츠 공작소 https://contents.premium.naver.com/kbreport/spotoon(케이비리포트)입니다. 필진 및 웹툰작가 지원하기[kbrepor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