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우아하게'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에서 최다빈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피겨 국가대표의 맏형, 맏언니를 맡고 있는 이준형과 박소연(이상 단국대)은 각각 1, 2부의 스타트를 끊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준형은 평소 자신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아름다운 상체 표현력을 바탕으로 1부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박소연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신비하면서도 오묘한 분위기에 맞춰 댄스와 화려한 상체 안무를 더해 2부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공연 후 스케이터들은 모두 한국 아이스쇼만이 지닌 힘에 대해 놀라워했다. 네이선 첸은 "오늘 공연은 매우 즐거웠다. 빙판 위에 올랐을 때 많은 관중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라며 "내가 왜 스케이팅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왜 하고 있는지 느끼게 됐다. 김연아를 비롯해 모든 스케이터가 훌륭했고 기쁘고 즐거웠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우노 쇼마도 "많은 아이스쇼에 참석했었는데, 한국에서 아이스쇼를 하는 건 처음이었다"라며 "한국 관객분들처럼 이렇게 성원이 컸던 공연은 처음이라 무척 즐거웠다. 오프닝도 피날레도 모두 잘 됐고, 이런 공연의 일원에 참여해 성취감을 느낀 것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첸이 이날 선보인 네메시스는 지난 시즌 많은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당시 꿈의 무대였던 평창 올림픽에서 그는 점프에서 연거푸 실수를 범했고 이는 뼈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평창 이후 1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연기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됐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오히려 당당했다. 첸은 "'네메시스'는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프로그램이기에 선보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내가 아끼는 프로그램이기에 한국 팬들에게 다시 보여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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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