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문제점을 알리는 유튜브 개인 채널 개설을 예고한 뚝섬 경양식집 사장
뚝경TV
방송이 인기를 끌수록 논란이 되는 출연자의 강도도 점점 세지고 있는 추세다. <골목식당> 초창기만 해도 방송에서 논란이 되었던 출연자는 백종원이 제시한 솔루션을 두고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정도였다. 하지만 '뚝섬 편' 이후에는 장사 경험이 부족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을 내지 못하면서도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거나 백종원에게 대항하는 출연자에게 더욱 논란의 초점이 맞춰진 상태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청파동 편' 피자집은 맛, 조리시간, 위생, 장사 태도, 서비스 등 어느 하나 개선하지 못했다.
<골목식당>에 출연한 모든 식당이 부정적인 논란을 일으킨 것은 아니다. 포방터 시장 돈가스, 청파동 냉면, 버거집, 회기동 피자집처럼 어려운 장사 여건 속에서도 음식에 대한 열정과 철학을 지켜온 숨은 고수들은 시청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성내동 분식집, 회기동 고깃집처럼 최선을 다해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장사에 대한 노하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출연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임대료 폭등, 최저임금 상승, 경험 부족 등 여러가지 이유로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요식업 노하우를 알려 준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이 가진 순기능도 상당하다.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골목식당>은 사람들이 몰랐던 숨겨진 맛집을 발굴하고,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제시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그렇다고 한들, 골목마다 논란이 될 만한 출연자들을 섭외해서 화제성과 피로감을 동시에 유발하는 <골목식당>의 문제점까지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뚝섬 장어집, 경양식집 사장의 폭로에 대한 진위는 가려봐야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매 골목마다 문제적 출연자들의 등장에 집중한 <골목식당> 제작진의 행보를 비추어봤을 때, 이미 예견된 사태라고 볼 수도 있다. <골목식당>을 둘러싼 여러 말들에 대한 제작진의 책임있는 해명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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