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새 홈구장, 창원 NC 파크 조감도
NC 다이노스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경우 과거 오래된 시설의 야구장 대신 개성있고 세련된 디자인의 새 야구장이 첫 선을 보이며 당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NC 다이노스 역시 2013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마산 야구장 시대를 마무리 짓고 창원 NC 파크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마산 야구장은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구장이다. 1982년 개장한 이후 NC가 창단하기 전까지 롯데 자이언츠 제2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었다.
부산 못지 않은 야구 열기를 자랑하는 마산이지만, 롯데 홈 경기 대부분은 사직 야구장에서 치러진다. 마산에는 10경기 정도가 배정되는 것이 고작이었다. 야구에 목마른 관중들이 매진된 경기에서 닫힌 입구를 용접기로 뚫고 들어왔다는 무시무시한 야구장 전설(?)까지 남아 있을 정도다.
NC의 창단 첫 시즌인 2012년부터는 퓨쳐스리그 경기가 치뤄졌고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는 마산구장에서 1군 홈경기가 치뤄졌다. 특히 NC가 2014년부터 호성적을 거두었기에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포스트시즌 경기가 치러지기도 했다. 2016년에는 구장 최초로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이처럼 NC는 마산야구장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었다. 이는 2018 시즌 초반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김경문 감독의 공이 컸다. 비록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NC가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매년 가을야구를 노릴만한 팀으로 성장한 데는 김 감독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수로 입단한 나성범을 외야수로 전향시켜 중심타자로 키우고 이재학, 박민우 등 새로운 스타들을 발굴해 내 팀의 주축선수로 키워낸 공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김 전 감독의 업적이다. 창단한 지 10년도 되지 않은 NC지만 최근 5년 간의 실적은 여느 명문 구단 못지 않은 혁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이제 새 구장에서 새 야구를 보여줘야 할 이동욱 감독에게로 바통이 넘어 갔다. 30대 초반에 현역에서 은퇴해 롯데 자이언츠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일찍 시작한 이동욱 감독은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강한 '공부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이동욱 감독은 그간 수비코치와 전력분석관을 포함 현장과 프런트일을 모두 경험하기도 했고 각종 기록과 통계 활용에도 능숙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NC 구단은 새롭고 신선한 야구를 펼칠 적임자로 이동욱 감독을 낙점하고 그를 새출발하는 NC 다이노스의 2대 사령탑으로 선임한 것이다.
▲NC 다이노스의 새 사령탑으로 발탁된 이동욱 감독
NC 다이노스
물론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이동욱 감독의 전임 김경문 감독이 워낙에 뛰어난 실적을 남긴데다 NC에서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과거 해태 시절 김응용 감독이나 현대 김재박 감독, SK 김성근 감독처럼 사령탑의 존재감이 매우 강했던 팀을 물려받은 후임 감독들은 공교롭게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이동욱 감독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확실한 전력 보강도 있었다.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포수 최대어 양의지 영입에 성공했다. 이동욱 감독에게는 더 없이 근사한 취임 선물이었을 것이다. 공·수 모두에서 팀 전력을 단숨에 끌어 올릴만한 가치를 지닌 선수가 양의지다. 비록 지난해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오프시즌 공격적인 투자로 다시 궤도에 오를 준비를 끝마쳤다.
과거 마산 야구장은 롯데가 경기를 치르는 날 대부분 매진을 시켰을 정도로 야구 열기가 가득했던 도시였다. 하지만 NC가 창단된 이후에는 연고지 팬층이 갈린 탓인지 과거만큼의 야구 열기가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마산 구장 총 수용인원이 1만 1천명이었던 NC는 항상 관중 동원 순위에서 하위권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창단 이후 최저인 44만 2827명 동원에 그쳤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구장 창원 NC 파크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 새 야구장은 2만 2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 마산 구장에 비해 2배나 커졌다. 이제 좋은 성적만 거두면 홈경기 평균 1만 명 이상의 관중 동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신임 감독을 선임하고 새 구장에서 첫 시즌을 치르게 된 NC가 강호의 면모를 되찾으며 인기 구단으로 발돋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 구장 이전을 앞두고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한 NC 출처:([KBO 야매카툰] 10개구단 겨울학기 성적표는?/엠스플뉴스)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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