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 김희진김희진의 경기력은 팀 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배구연맹
김희진은 매 경기 기복 없는 플레이를 자랑하지만, 간혹 그가 살아나지 못하는 날에는 기업은행에게도 어려운 경기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기업은행에겐 그 어떤 선수보다 김희진의 활약이 중요하다.
최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기업은행은 어나이와 김희진이 무너진 뒤 잘 싸우고 있었던 경기까지 내주는 등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김희진을 필두로 성공적인 경기를 치렀다.
김희진은 팀에게 총 18득점을 선사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 김희진과 함께 같이 살아난 어나이가 21득점, 센터 김수지가 11득점, 백목화가 10득점을 합작했다.
김희진은 경기 초반 높이가 좋은 양효진에게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내 신장이 작은 이다영과 블로킹을 노리고 치는 노련한 공격으로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기업은행은 2세트와 4세트 중반 팀 전체가 다소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김희진의 강력한 공격과 백목화의 서브에이스 3개 등을 앞세우며 경기 내내 분위기를 주도했다.
완벽하게 수비형 + 공격형 레프트로 거듭난 백목화
▲IBK 기업은행 백목화현대배구에서는 수비형 레프트가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인 만큼 백목화의 앞으로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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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화가 시즌 초반에 코트로 복귀한다고 했을 때 부정적인 시선이 적지 않았다. 코트를 떠나 있었던 기간도 상당히 길었고, 그로 인해 예전에 역량을 찾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목화는 그런 걱정들을 뒤로한 채 시즌 초반부터 전반기가 끝나가는 지금까지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점점 좋아지는 블로킹 비율과 안정적인 리시브는 공격진인 어나이와 김희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현대 배구에 가장 필요한 수비형 레프트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셈이다.
백목화는 공격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백목화는 팀이 필요할 때 혹은 분위기를 타고 더 올라가야 할 때 반드시 서브에이스로 득점하면서 포인트를 갖고 오는 동시에 경기 분위기를 뒤집을 때가 많았다. 경기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긍정적인 의미에 '백지배'가 되어 가고 있다.
이나연 - 염혜선 아직까지는 확실하지 않은 세터의 자리
▲IBK 기업은행 이나연세터 이나연은 아직까지 주전 세터 자리를 확실하게 자리잡기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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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 그나마 아쉬운 포지션은 세터다. 현재 이나연과 염혜선이 경쟁하고 있는 기업은행 세터 포지션은 그 어떤 팀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구성이 되어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 기대와 달리 이나연과 염혜선은 상대적으로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리시브 상황에서 본인들이 해줘야 하는 리시브를 잡지 못하며 많은 실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신장이 작은 이나연은 블로킹에 약해 상대 공격진들에게 공략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염혜선이라고 좋은 폼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염혜선은 국가대표 세터로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출전 횟수가 줄면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염혜선 역시 중도 투입된 상황에서 좋은 토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 감각이 떨어져 공격수들과 중간 중간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정철 감독 입장에서는 두 세터를 얼마나 다시 성장시키느냐가 후반기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역시 마야
▲IBK 기업은행 마야마야는 이적 이후 두 경기 연속 25득점 이상을 해주면서 팀 내 에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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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예상대로 패배하였지만 내용을 봤을 때 이후 경기들에 대한 기대감을높여줬다.
그 중심에 외국 용병인 마야가 있었다. 마야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인 29점을 올렸다. 베키 이후 합류한 용병이기에 부담이 많았을 마야지만 초반에만 살짝 호흡이 안 맞는 모습을 보였을 뿐 지금은 현대건설에 없어서는 안 될 용병으로 자리 잡았다. 수비에서 16개의 디그를 잡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다. 마야 합류 전까지 어깨가 무거웠던 양효진조차도 자신의 플레이를 하면서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다.
좋은 바람이 불고 있는 현대건설은 마야와 양효진을 이용한 공격을 많이 높인다면, 앞으로 있을 경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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