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의 한 장면.
미디어캐슬
한국 방문이 처음인 하시모토 칸나는 "한국분들이 제 이름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기뻤다"며 "천년돌(천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아이돌이라는 별칭)이라는 단어도 처음 들었는데 참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룹 리브프롬디브이엘 소속인 그는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면서 나름 신비감도 지니고 있었으나 <은혼>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잔뜩 망가진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이에 하시모토 칸나는 "코를 파거나 구토하는 장면에서는 사실 진짜 웃길 수 있을지 현장에선 알 수 없기에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감독님 요구에 필사적으로 응하려 했다"고 전했다.
▲ <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 언론 시사회 ⓒ 김혜주
1편에 이어 2편도 한국에서 개봉하게 돼 기쁜다는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원작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실사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간 <공각기동대><인랑> 등 유명 일본애니메이션이 영화화됐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카우보이 비밥>의 실사화 소식까지 전해지며 원작 팬들의 우려가 들리는 상황이다. <은혼1>으로 나름 성공을 맛본 후쿠다 유이치 감독에게 유효한 질문이었다.
"실사화를 할 때 제가 주의하는 건 감독 스스로 가진 작가성을 버리는 마음"이라며 그는 "감독이 자기 생각을 넣게 되면 원작을 각색할 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연한 거지만 원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실사화 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원작의 장점을 그대로 표현해야 한다고 본다. 제가 해석해서 바꾸지 않는다. 특히 비주얼적인 면에서 현대풍으로 고친다거나 제 개인 주장을 담아 바꾸지 않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동시에 실사에서만 볼 수 있는 건 강조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은혼1>이 성공한 것에 사람들은 제가 작가성이 없어서 그렇다고도 했는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웃음)." (후쿠다 유이치 감독)
한국 무술 감독의 참여
▲영화 <은혼2>의 후쿠다 유이치 감독.
▲영화 <은혼2>의 배우 하시모토 칸나와 후쿠다 유이치 감독.
B급 감성, 병맛 코드를 잔뜩 담았다고 하지만 일본 특유의 문화와 코드가 담긴 이상 한국 관객에겐 다소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일본말로 이뤄진 말장난이나 <이웃집 토토로> 등 여러 유명작을 패러디 한 장면도 제법 등장하기 때문.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맞는 말"이라며 "패러디도 많이 들어갔고 그 안의 대사들도 한국 관객분들에겐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데 2편에선 누구나 봐도 웃길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넣었다. 또 가족애나 우정 등 보편적 감성도 담겼으니 많이 좋아하실 것"이라 답했다.
1편과 달리 이번 영화에선 한국의 장재욱 무술감독이 참여했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그간 일본 액션 영화에서 검을 중심으로 한 액션이 주였는데 <은혼>에선 춤을 추듯 아크로바틱한 액션을 원했다"며 "오구리 슌이 장재욱 감독님과 인연이 있어 소개해줬는데 정말 모든 능력을 담아주셨다"고 일화를 전했다.
<은혼2>엔 전편보다 CG 비중이나 질도 올라갔다. 일본 원작 만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에피소드인 '신센구미 동란편'과 이발소 에피소드를 한데 섞은 결과물이다. 영화는 무사 집단인 신센구미가 외부 세력에 의해 위기에 빠지게 된 상황에 해결사 3인방(긴토키, 신파치, 카구라)이 우연히 개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구리 슌이 해결사 멤버 긴토키 역을, 야기랴 유야는 신센구미 간부 토시로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2월 13일 개봉한다.
▲영화 <은혼2>의 배우 하시모토 칸나와 후쿠다 유이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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